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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연금은 시장보다 국민 노후를 먼저 봐야 한다

2026-01-28 06:00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그저께 올해 말 해외 주식 목표 비중을 38.9%에서 37.2%로 1.7%포인트 낮추고,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4%에서 14.9%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최근 고환율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하는 동시에 지금 같은 국내 증시 활황기 때 보유 주식 비율을 맞추기 위해 기계적으로 매도해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자산 총액이 1,500조원에 이르는 국민연금의 투자 행보는 금융시장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국민연금이 금융시장 안정에 역할을 하려는 지금 국민연금 본연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의 주된 목적은 대한민국 국민의 노후 생활 안정이다. 연금이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나 환율 안정이라는 외부 변수에 동원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그렇다고 국민연금이 금융시장과 등지자는 뜻은 아니다. 펀드로서 적절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다각화는 불가피하며,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실제로 해외 자산 비중 확대와 리스크 분산을 통한 수익률 제고가 국민연금의 재정 건전성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민연금 본연의 책무, 즉 수급자에게 안정적으로 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공적 연기금이자 한국 사회의 핵심 사회안전망이다. 이런 무게를 가진 만큼 운용 원칙은 엄중해야 한다. 금융시장의 파도를 잠시 누그러뜨리는 역할이 아니라, 국민의 노후를 묵묵히 지켜내는 것이 국민연금의 본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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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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