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문건설협회 회원사들이 5일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불공정한 경쟁체제를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다. 윤정혜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 최상대 회장이 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구의 대형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전문건설업계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윤정혜 기자.
대구와 경북지역 전문건설업계가 건설산업 상호시장 개방으로 존립 기반이 훼손되고 있다며, 생산구조 정상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종합·전문건설업 상호 개방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전문건설업체의 생존권과 전문성을 위협한다는 의미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와 경북도회는 5일 대구와 안동에서 각각 202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건설산업 생산 구조 개편 후 전문건설업체의 전문성과 역할이 약화됐다고 호소하며 정상화를 촉구했다.
대구시회는 이날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진행한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전문건설업계의 생존권 수호와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요구하는 의견을 담은 회원사들의 탄원서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키로 했다.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은 정부가 공공 공사를 시작으로 종합·전문건설업 상호간 시장 진출을 확대한 것으로, 영세 중소규모 전문건설업체들이 수주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구시회 최상대 회장은 "전문건설 업역 확대와 권익 보호, 위상 강화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지역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석해 전문건설업계 애로를 수렴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국회의원은 "올해 빈 아파트, 빈 점포에 불이 켜지면 좋겠다"고 했고, 추경호 의원은 "민생경제는 건설경기에서 비롯되는 만큼 활성화해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최은석 의원 역시 "대구의 GRDP 마이너스 성장은 건설업의 부진이다. 회복하고 도약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회원사들이 안동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제공>
경북도회도 같은 날 안동에서 건설산업 생산체계 정상화를 위한 불공정 경쟁체제 폐지 결의대회와 탄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국 13개 시·도회 회장단과 대표회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결의대회에서 경북도회는 불공정한 경쟁체제에 맞서 전문건설산업의 정당한 역할과 권리 회복을 선언했다.
도회는 왜곡된 경쟁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건설산업 근간을 흔들고 현장 안전과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생산체계 정상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진현 경북도회 회장은 "올해는 건설업 생산체계 정상화라는 중대 과제가 놓여 있는 만큼, 회원사 모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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