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저출생과 지방소멸이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 공사가 추진 중인 경북 도내 사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경북도의 경영 혁신을 이끌어온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연임 후보자로서 청문회 절차를 앞두고서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임 추진은 이 사장이 취임 이후 보여준 압도적인 경영 실적과 경북도의 핵심 정책인 '저출생과의 전쟁'을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해낸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2021년 취임 당시 지방공기업 중 하위권에 머물던 경북개발공사(이하 공사)의 체질을 단기간에 개선하며 주목받았다. 취임 전 32억 원 수준이던 당기순이익은 약 289억 원으로 9배가량 성장하며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또 창립 26년 만에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전국 1위(가 등급)를 차지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1등급, 고객만족도 전국 1위를 동시에 달성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
이 사장의 연임 논의 과정에서 주목받는 배경으로는 도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체감형 복지' 정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가 주도한 '경북형 천원주택'은 파격적인 임대료와 넓은 주거 공간을 제공하며 영천의 경우 2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지방소멸 대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공사 자체 주거 브랜드 '온단채'를 론칭하고 2030년까지 공공주택 1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로드맵을 수립, 차질 없이 실행에 옮기고 있다.
단순한 택지 개발을 넘어 에너지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은 이 사장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울진 산불 피해 지역을 대규모의 풍력단지로 조성하는 '울진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단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동해안 일대의 신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을 본격화해 2045년까지 총 5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사는 분양 수익에 의존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미래 수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함재봉 국립경국대 자치행정과 교수는 "이 사장은 행정가적 마인드와 경영가적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이번 연임이 이뤄질 경우 경북도의 주요 개발 정책들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임이 결정될 경우 이재혁 사장은 안동·영주·울진 등 3개 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안착과 도청신도시 2단계 및 3단계 사업의 완성이라는 중책을 계속해서 맡게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연임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무거운 책임감을 바탕으로, 경북이 직면한 저출생과 지방소멸이라는 파고를 넘는 데 공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도민에게 신뢰받는 일등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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