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만 2천800여명, 역대 예총 회장 최다 배출 단체인 한국미협 대구지회
한국미협 본회로부터 아직 인준 못 받아…19일 이사회서 대의원 참여 여부 결정될 듯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 영남일보DB.
오는 26일 치러지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구시연합회(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대 회원 단체인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의 대의원 참여 불가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한국미협 대구지회의 대의원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한국미협 대구지회의 대의원 참여 가능성이 낮다고 점치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논란의 불씨는 '본회 인준' 문제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는 한국예총의 정회원 단체로 구성되는데 지난 3일 선출된 노인식 24대 한국미협 대구지회장이 한국미협 본회로부터 인준을 받지 못하면서 한국예총 정회원 단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미협 대구지회는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내 최대 규모 단체다. 회원 수만 2천800여 명에 달한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의 초대 회장을 비롯해 5·6·7대 회장을 배출하는 등 회원 단체 중 역대 가장 많은 회장을 배출한 단체이기도 하다.
만약 한국미협 대구지회가 대의원 참여 자격을 얻지 못할 경우, 이번 차기 회장 선거는 9개 단체가 아닌, 8개 회원 단체의 대의원 각 10명, 총 80명만으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치우 후보는 "미협의 대의원 참여 여부는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는 한국예총의 지회 성격이기 때문에 인준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인준이 취소된 상황이어서 자격이 안 된다"며 "<사>대구예총의 회원단체로서 미협을 참여시킬 수 있다는 논리 또한 말이 안 된다. 대구예총 정관엔 '한국예총 정회원 단체로 구성한다'는 문구가 명확하게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정선 후보는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이상 당사자로서 미협의 대의원 참여 여부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이사회에서 미협의 대의원 참여 자격을 최종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이사회 최종 결정을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에서 회원 단체의 대의원 참여 여부가 결정되면 후보자들은 대의원 명부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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