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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픽] 겨울의 끝자락에 만나는 군위

2026-02-19 18:21
눈 내린 인각사 전경. <군위군 제공>

눈 내린 인각사 전경. <군위군 제공>

눈이 덮힌 화본역 전경. 전국에서 몇 군데 남지 않은 급수탑(왼쪽) 모습이 이채롭다. <군위군 제공>

눈이 덮힌 화본역 전경. 전국에서 몇 군데 남지 않은 급수탑(왼쪽) 모습이 이채롭다. <군위군 제공>

대구시 군위군의 자랑거리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수려한 자연환경에다 사람의 손길이 적절히 어우러진 문화유적 등의 조화로운 풍경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절로 끌어당긴다. 겨울 끝자락에 만나는 군위의 정취는 다른 절기와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역사가 숨 쉬는 아미타여래삼존석굴


관광 성수기를 지나 겨울을 맞은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의 분위기는 사뭇 장엄한 느낌이다. 눈이 내린 다음 날은 더더욱 그렇다. 석굴 앞에 소복이 쌓인 흰 눈과 고요한 미소를 머금은 석굴 속 불상과 마주하면, 차가운 계절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마음이 따뜻하고 평온해지는 느낌이다. 눈 덮인 산길 끝에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 이 석굴은 겨울 여행지로 특별한 울림을 준다.


◆하얀 설경과 고즈넉함 어우러진 인각사


인각사는 고려시대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기린의 뿔에 해당하는 명당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특히 하얀 설경과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이 어우러진 겨울의 인각사는 방문객에게 사색과 치유의 시간을 준다. 천년의 시간이 겹겹이 쌓인 전각들과 눈 내린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을 다스리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겨울을 맞은 인각사는 화려함 대신 고요함으로 마음을 채워주는 공간이다. 쉼 없는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는 편안한 안식의 공간으로 다가온다.


◆시간의 정취를 품은 겨울 속 화본역


열차 마니아가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화본역은 겨울의 아름다움도 빼놓을 수 없다.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은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전국에서도 몇 군데 남지 않은 귀한 급수탑 때문인지 간이역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든다. 여기에다 눈발이 흩날리는 날 화본역 철길에 서면 어느새 일상의 분주함은 잊게 되고 따뜻한 기억을 꺼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준다.


◆인생샷 남겨줄 화산마을과 풍차 전망대


화산마을은 그야말로 하늘과 맞닿은 공간이다. 방문객이 뜸해지는 겨울에도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감탄은 멈추지 않는다. 한눈에 들어오는 멋들어진 풍경 때문이다. 군위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아름다운 산과 강이 펼쳐진 풍광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풍차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바람이 불 때마다 천천히 돌아가는 날개는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멈추지도 않는 속도처럼 이 마을의 시간을 닮았다. 겨울 햇살과 어우러진 눈 덮인 화산마을, 그리고 풍차 전망대의 모습은 여행객에게 잊지 못할 힐링의 시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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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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