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수)는 8일 올해초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O양 비디오' 사건과 관련, 비디오 유출경위를 밝혀달라는 탤런트 오현경
씨 명의의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양 매니저인 한모씨에게 확인한 결과, 이 진정서는 오
양 모친인 윤모씨가 미국에 있는 오양이 보내온 것을 검찰에 접수시킨 것
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오양 모친을 조사한 뒤 유출경위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오양 어머니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문제의 비디오에 나오는 상
대역인 H씨 등을 소환, 비디오 유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지난달 28일 검찰에 우편으로 접수된 A4용지 2장 분량의 진정서는 '97년
말 테이프를 갖고 있으니 돈을 달라는 전화가 한차례 걸려오는 등 유출경
위가 석연치 않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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