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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극장’이라는 이름과의 이별

2012-12-10

영화관·호텔·서점 등 대구 토종 브랜드
대기업 물량공세 밀려 간판 바꾸기 한창

20121210
대기업의 물량공세로 대구의 토종브랜드가 사라지고 있다. 대구시 중심가에 위치한 한일극장이 오는 21일부터 ‘CGV대구한일’로 바뀐다. 한일극장은 대형 배급사 소속 복합상영관과의 경쟁이 힘에 겨워 CGV에 건물을 임대했다. 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대구지역 토종브랜드가 사라지고 있다. 호텔, 영화관, 서점 등 오랜 역사를 함께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온 토종 브랜드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대기업의 ‘물량 공세’에 밀려 문을 닫거나 전국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호텔 업계에서는 ‘간판 바꾸기’가 활발하다.

내년 영업 종료를 예고한 ‘호텔 제이스’는 세계적 호텔 체인인 ‘하얏트호텔앤리조트’로 간판을 바꿔 단다. 이달 초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하고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는 ‘그랜드호텔’도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 회사 중 하나인 글로벌 호텔체인 A사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랜드호텔은 이르면 2014년 A사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된다. 이 호텔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제휴 형식을 띠게 될 것이며, 현재 계약 조건에 대한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심의 ‘토종극장’들도 문을 닫았거나 대형 배급사 소속 극장으로 바뀌고 있다.

한일극장은 오는 21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한일극장’ 대신 ‘CGV’ 간판을 내건다. 대형 배급사 소속 복합상영관과의 경쟁이 더는 어렵다는 판단에서 ‘CGV’에 건물을 임대한 것이다. 이로써 ‘CGV’는 도심 알짜 상권인 동성로에만 3개의 상영관을 갖게 됐으며, 대구지역의 16개 영화관 가운데 ‘시네마M’과 ‘MMC 만경관’을 제외한 모든 영화관은 대기업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영화관으로 바뀌었다.

중구 남일동에 자리했던 대구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중앙시네마’는 일찌감치 사무용 빌딩으로 바뀌었고, ‘아카데미’ 극장은 롯데시네마로 바뀌었다. ‘아세아극장’ ‘대구극장’ ‘제일극장’ 등의 토종극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대구 도심의 향토 서점도 완전히 사라졌고, 그 자리는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두 대형서점이 석권했다. 1999년 교보문고가 문을 연 이후 대구 도심의 중대형 토종 서점은 모두 폐업했다. 25년 역사의 ‘제일서적’을 비롯해 ‘청운서림’ ‘하늘북서점’ ‘본영당서점’ ‘학원서림’ ‘분도서점’ ‘대우서점’ 등은 모두 ‘공룡서점’의 희생자가 됐다.

백화점도 동아백화점이 ‘이랜드’에 인수됐고, 유일한 토종 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과의 제휴로 경쟁력을 지켜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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