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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고 12회 동기들 ‘고교얄개의 추억’ “건강할 때 건강 챙겨야지요”

2014-08-25
청구고 12회 동기들 ‘고교얄개의 추억’ “건강할 때 건강 챙겨야지요”
청구고 12기 동기회원들이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동기회 단합과 모교 발전을 위해 큰 마음 먹고 한번 뭉쳤습니다.”

대구 청구고 12기 동기회 8명도 이날 ‘달빛행렬’에 동참했다. 추석을 앞둔 탓에 벌초 등으로 집안일을 챙기는 동기생이 많아 참가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적었지만 ‘고교얄개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는 열망만은 뜨거웠다.

출발 전 만난 임경식씨(54)는 “어느덧 건강도 챙길 나이가 됐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30㎞를 완주할 것”이라며 환히 웃었다.

이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끊임없이 대화하며 함께 걸었다. 후배들을 위한 장학재단법인 설립도 대화의 주제였다. 최근 20일간 동기 60명이 모은 금액만 목표액(4천만원)을 초과한 5천200만원이었다고 한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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