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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은 독립… 복합선거구는 재조정 가능성

2015-01-08

경북 6곳 힘겨루기 예상

경북은 인구 하한 미달 선거구가 6곳에 달해 국회의원 간 죽기살기식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자칫하면 자신의 지역구가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2개 이상 선거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구·통합 대상 선거구는 7곳에 이르고 있다. 선거구가 준다는 것은 경북지역 국회의원 수가 준다는 의미다.

먼저 영천(2014년 9월말 기준 10만622명·정희수), 상주(10만3천128명·김종태), 문경-예천(12만1천188명·이한성), 군위-의성-청송(10만6천173명·김재원), 영주(11만1천96명·장윤석), 김천(13만4천500명·이철우)이 인구 하한에 미달해 조정 또는 통합 대상이다.

정희수 의원(영천)은 “선거구 재획정에 있어 국회의원들이 참여할 경우 각자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조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며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기보다는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구 조정 대상 6곳과 접해 있는 곳도 선거구 획정 여파가 미치고 있다. 영양-영덕-봉화-울진이나 고령-성주-칠곡 등 복합 선거구가 다시 쪼개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구가 모자라는 곳을 중심으로 조정이 이뤄져야지, 인구가 모자라지 않는 곳을 억지로 뜯어 고친다면 (선거구) 전체가 흔들린다”며 “일단 인구 수가 모자라는 지역을 가지고 논의를 하다가 묘안이 나지 않으면 그때 가서 (조정이) 이뤄져도 늦지 않다. 지역별로 절충을 잘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경산-청도(30만2천여명·최경환)만 인구상한을 초과한다. 따라서 경산을 독립된 선거구로 하고, 청도를 다른 선거구에 떼어주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인구 하한에 5천명 가량이 모자라는 김천이 독립 선거구로 남는다는 가정하에 영주와 문경-예천, 상주와 군위-의성-청송, 영천과 청도를 통합선거구로 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역인 2명의 국회의원이 생존을 위해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의미다.

이한성 의원(문경-예천)은 “인구 수를 기준으로 한 헌재 결정을 존중해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앞으로의 논의과정에서) 한 지역을 인위적으로 뗐다 붙였다 하는 게리맨더링(선거구를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획정하는 것)을 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임성수·최종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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