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1년간 뼈아픈 반성…아픔 기억해야” 문재인 “유가족 요구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정치권은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거나 추모행사를 여는 등 유가족 달래기에 나섰다.

1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픔을 치유하는 방식에서는 여전히 여야간 현격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1년의 뼈아픈 반성으로 안전제일주의 사회가 실현됐는지 세월호 아픔을 잊은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봐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어떠한 불편함과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대구 동을)는 이날 세월호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가족들은 어제 대통령에게 4월16일 온전한 선체 인양과 특별법 정부시행령 폐기선언을 들고 안산으로 와달라고 요구했다.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온당한 요구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당 공동대표였던 김한길·안철수 의원은 국회 도서관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국가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이 어떤 대한민국인지,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확인하고 확신하는 일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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