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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1만여명 흥겨운 하루…대구시·韓赤 경로체육대회

2015-10-14

13일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제36회 경로체육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줄다리기 경기에서 힘차게 줄을 당기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시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13일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제36회 경로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 1만여명이 참석했으며, 적십자사 대구지사 봉사회에선 80여명이 진행 봉사를 맡았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부터 어르신들의 순수한 화합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수단 입장식 인원을 구·군별 200명 이내로 간소화했다. 더불어 경기 종목도 단축마라톤 등의 체육 분야보다는 어르신이 같이 참여하는 데 의미를 둔 경기 위주로 바꿨다. 이날 구·군별 128명씩 참가한 어르신 선수단 1천여명은 모두 7개 종목에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달서구 선수로 참가한 김상범씨(78)는 “노인들이 한꺼번에 모여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은데, 지인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