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항 TF서 2곳 확정…10∼11월 최종 이전부지 결정
權 시장 “고속道 확장·연결도로 건설되면 접근성 더 개선”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통합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
16일 대구 통합신공항 예비 이전후보지가 △군위군 우보면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2곳으로 확정됐다. 향후 최종 이전부지는 오는 10~11월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대구공항 통합이전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 직후,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2곳을 통합신공항 예비 이전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고령군(다산면)과의 공동후보지에서 단독후보지로 바뀌면 유치하겠다고 밝힌 성주군은 후보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군위군 우보면은 공항이용 최대 수요처인 대구(대구시청 기준)에서 28㎞ 거리에 있다. 대구·경북 인구분포중심지(군위군 부계면)에선 20㎞ 떨어져 있다. 상주~영천고속도로(올해 6월 개통), 대구~포항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의 한중간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공사 중인 팔공산터널(칠곡 동명면~군위 부계면)이 오는 12월 개통되면 대구에서 38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은 대구에서 48㎞, 인구분포중심지에선 45㎞ 떨어져 있다. 이곳은 군위군 우보면보다는 대구와의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위치상 대전 등 충남권과 원주·홍천 등 강원 남부권의 수요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수요 확장에서 우보면보다 이점이 있는 셈이다. 인접한 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 땐 군위~영천은 20~30분대, 군위~포항은 5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위, 의성지역은 지금도 대구와 그리 멀지 않다. 비안면 일대 중앙고속도로 확장과 군위IC 연결도로가 건설되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이들 지역은 서로 인접해 있어 8~9개월 뒤 어느 곳이 최종 이전부지가 되더라도 두 지역을 포함해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종 이전부지가 결정되면 내년부터 민항이전 절차도 본격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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