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우보면 전경. |
인구 2만4천여명에 불과한 군위군은 일단 통합공항유치를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반대추진위원회가 강력한 반대의지를 밝히고 나옴에 따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인구밀도가 현저히 낮아 공항 유치 시 소음피해 가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단독으로 공항유치에 나선 유일한 지자체인 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가로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예비후보지 검토단계에서부터 우보에 공항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찬성파들은 변변한 제조시설 하나 없는 지역특성을 감안하면 신공항 건설과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 신공항유치는 생존의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신공항이 들어서고 공항철도와 추가 도로망까지 개설될 경우, 우보면은 사실상 대구생활권에 포함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흘러나온다.
그러나 군위통합공항반대추진위원회는 “우보면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군위군 전체의 65%에 해당하는 면적이 공항과 관련된 각종 규제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면서 강력하게 반대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군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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