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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교통망…산업·관광·물류 관문역할 기대

2017-02-17

군위군, 공항 공동유치 난색…의성군과 충돌 우려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충청·강원권까지 아우르는 한반도 동중부의 산업물류 거점공항으로 조성돼야 합니다.”

의성군은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을 통합신공항 공동유치지역으로 내세우면서 ‘기존 대구·경북의 항공수요 충족은 물론 신도청시대를 맞아 한반도 허리경제권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경북을 중심으로 한 산업·관광·물류의 관문역할도 담당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수도권과 서북부 관문인 인천공항, 남부권 관문인 김해공항에 이어 비안-소보 통합신공항이 우리나라 동중부 관문역할을 맡는 거점공항의 기능과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의성군의 생각이다.

실제로 이곳은 대구시가 이전 건의서를 통해 제시한 거리 조건(50㎞ 이내)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경북도청과 30㎞ 거리이며, 도내 21개 시·군이 70㎞ 이내에 자리한다. 또 대전·세종·충주·무주·영월 등 인근 시·도 및 시·군 등과의 거리도 100㎞ 이내다. 지난해 개통된 당진∼영덕 고속도로에 이어 상주∼영천 고속도로까지 올해 개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망까지 확보하게 된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가와 낮은 인구밀도 등도 강점이다.

그러나 군위 소보가 공동유치지역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군위군은 통합신공항 후보지로 우보면을 강력하게 내세우는 반면 소보면 유치에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이전지로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확정될 경우 2개 지자체의 공동 유치에 따른 유관시설 배분문제 등 이해관계 충돌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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