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 1번 이재만 “경선 기호가 결국은 순위”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59)은 4일 이번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과 관련해 “예상판세는 제 머릿속의 전략이 아닌 현장에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경선 기호가 결국은 순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장담했다.
경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선거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을 뛰어넘는 대단한 전략 같은 것은 없다”며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전략이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자유한국당뿐 아니라 대구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거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탈환의 기틀을 마련하는 첫 선거이기도 하고, 지난 4년 동안 겨울잠만 자던 대구를 깨울 수 있느냐, 아니냐를 가르는 선거”라며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의 관심은 대구에서 얼마나 압승을 하느냐, 대구에서 보수가 얼마나 더 단단하게 결집하느냐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저의 이러한 진정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시는 시민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지치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산 출신으로 달성고와 대구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재선의 대구 동구청장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당 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를 맡고 있다.
◆ 기호 2번 권영진 “1강3약 구도 뚜렷…자신감”
권영진 대구시장(55)은 4일 이번 한국당 경선에 대해 “준법 경선,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경선에 대한 예상 판세 질문에 권 시장은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당선 가능성이 높고,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 쪽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1강 3약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3일 TV 토론회 이후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에서 권영진 후보를 지지하기로 마음을 굳힌 책임당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이번 토론회는 누가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얼굴인가를 확실하게 비교 검증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준비된 시장, 안정감 있는 시장, 미래 비전이 확실한 시장, 추진력과 공약 실천의 의지가 확고한 시장의 이미지가 지지세 확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판세는 이미 굳어졌지만, 경선 이후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되어야 한다고 보고 5일 모바일 투표, 7일 여론조사, 8일 현장투표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출신인 권 시장은 청구고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 기호 3번 이진훈 “대구 제대로 아는 정책시장”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61)은 자유한국당 책임당원 모바일투표를 하루 앞둔 4일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마음과 각오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구 발전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면서 당원동지 모두가 참정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구청장은 이번 경선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30년 넘게 땀과 열정을 대구에 바친 진짜 대구 사람으로서, 대구의 총체적 위기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선 구청장이라는 쉬운 길을 선택하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대구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비전은 ‘위대한 대구 건설’이다. 내륙교통 중추도시로서 정립해 온 3대 도시의 위상 회복과 함께 사람이 모여드는 대구,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화운동의 불길을 일으키고 60∼70년대 국가 산업화를 선도한 자부심을 되살려 시민이 성장하는 대구를 만들겠다”면서 “10조 뉴딜정책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취수원 이전, 시청 신청사 건립, 두류정수장 부지 활용, 도청 부지 활용, 동물원 이전 등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주 출신으로 서울 동성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행정대학원 및 미국 마이애미대 행정학 석사, 계명대 대학원 이학(환경)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22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대구시 경제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재선의 대구 수성구청장을 역임했다.
◆ 기호 4번 김재수 “실물경제 능력·청렴성 겸비”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61)은 4일 자유한국당 경선 선거운동을 개시하면서 “대구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믿고 있다”며 “선거의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 계기와 관련해 김 전 장관은 “이대로 가면 대구 경제는 추락하고, 대구시는 지방중소도시로 전락해 영원히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판세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의 높은 수준을 믿고 있다. 자식들의 앞날과 대구의 미래를 위해 능력 있는 시장을 선택할 것”이라며 “행정력과 미래비전, 실물경제 능력, 국제적 감각과 높은 청렴성을 가진 후보를 시민들이 선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5일부터 시작되는 책임당원 모바일투표와 일반국민여론조사와 관련해 당원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당원들의 높은 식견과 대구시민의 올바른 선택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 출신인 김 전 장관은 경북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석사, 중앙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21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외교부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근무를 비롯해 농업연수원장, 농촌진흥청장, 농림축산식품부 제1차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CEO,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사진=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