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 1번 남유진
“무결점 후보 이미지 부각”
남유진 전 구미시장(64)은 4일 이번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판세에 대해 “안타깝게도 ‘깜깜이 선거’라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번 도지사 경선에서는 특히 5만2천명 책임당원 전원의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부동층의 향배가 승패를 좌우할 듯하다. 개인적으로 책임당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선 분위기에 대해 “전직 시장·군수 16명의 남유진 지지 선언과 농도(農道) 경북의 농업인 단체 전·현직 회장단 30명의 지지 선언이 결국 도민들의 민심이라 생각한다”며 “당원과 도민들이 경북도지사 선거에 관심을 가질수록 남유진을 선택하리라고 믿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조금씩 도지사 선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선 전략에 대해선 “최근 검찰의 야당 후보에 대한 조사, 압수수색 등을 보면서 후보들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큰 변수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저는 ‘무결점의 후보’라는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남 전 시장은 “그동안 누구보다도 준비된 후보라는 사실을 도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녔다. 폄훼되고 무너져가고 있는 보수를 지키는 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후보라는 모습을 도민들께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구미 출신인 남 전 시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금오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청송군수, 구미시 부시장, 민선 4~6기 구미시장 등을 역임했다.
◆ 기호 2번 김광림
“침체된 경북 경제 살릴 것”
김광림 국회의원(69·안동)은 자유한국당 책임당원 모바일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책임당원 투표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한다.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는 ‘역전 1위’가 될 거라고 본다”며 “책임당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북부권의 압도적 지지세가 경북 전 지역으로 퍼질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은 그동안의 선거 운동을 돌이켜보며 “매일 새벽에 자고, 새벽에 다시 나올 정도로 열심히 도민들과 소통하고자 했다”며 “만나뵙는 도민들마다 경제와 보수의 위기를 말씀하신다. 경제를 잘 알면서, 능력과 실력을 갖춘 보수 정치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사람이 경북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말씀해 주신다”고 전했다.
앞으로 각오에 대해선 “300만 경북도민과 저 김광림이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었던 경북 경제를 다시 살리고, 문재인 정권의 보수 궤멸에 당당히 맞설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승전고를 가장 먼저 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 김광림도 2번, 자유한국당도 2번, 도지사는 2번, 승리의 2번, 저 김광림과 함께해 주시길 도민들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안동 출신인 김 의원은 안동농림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경희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비서관, 세명대 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 기호 3번 이철우
“소통·준비된 현장 도지사”
이철우 국회의원(62·김천)은 4일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판세에 대해 “5일 실시되는 책임당원 투표에서도 딱딱하고 권위적인 행정이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언제나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소통하는 도지사, 준비된 현장도지사 이철우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17일 제일 먼저 경북도지사 출마선언을 했고, 조직 동원 없이 직접 경북을 세 바퀴 이상 돌면서 도민들에게 인사드렸다”며 “하루 평균 500㎞를 달리는 강행군을 이어 온 것은 후보들 중 가장 젊고 강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저는 물러설 곳이 없다. 시작부터 당협위원장과 최고위원을 내려놓았고,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오로지 한길만을 달려 왔다”고 사뭇 비장하게 말했다. 이어 “지역구에서 물병을 맞으면서도 국가와 국민 수호를 외치며 사드 배치를 찬성했다. 보수정치인에게 기대하는 소신을 보셨기 때문에 지난해 최고위원선거에서 저를 압도적 1위로 뽑아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제 고향 경북에서 헌신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실력을 보여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올려놓겠다. 도민들 입에서 ‘도지사 저렇게 잘 할 수도 있구나’하는 감탄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천 출신인 이 의원은 김천고와 경북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경북도 행정부지사, 국회 정보위원장,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 기호 4번 박명재
"보수심장 위상 되찾겠다"
박명재 국회의원(70·포항남구-울릉)은 4일 “최근 TV토론을 계기로 저의 경륜과 전문성, 능력과 자질이 증명돼 인기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책임당원 투표에서도 ‘경북 4번 타자, 박명재’의 승리를 자신한다”며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경북은 지금 정치적·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는 경북이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이자 보수의 심장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으면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기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국정), 경북도 행정부지사(도정), 재선 국회의원(의정), 당 사무총장(당정)의 4박자를 두루 갖춘, 검증되고 준비된 제가 유일한 선택이고 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반드시 한국당의 경북도지사 후보가 돼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보수 정권 재창출을 견인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번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에 대해 “현 정부가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사정의 칼날을 번뜩이는 상황에서 각종 의혹들로 불안한 후보들에게 경북의 도정과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당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포항 출신인 박 의원은 서울 중동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북도 행정부지사, 청와대 행정비서관,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사진=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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