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은 유권자들뿐만 아니라 여야 각 당에도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선거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정부 집권 후반기에 치러지기에 현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이에 여당은 개혁 정책들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의석수를 확보해야 한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권에서는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로 가는 길목에 있어 '대선 전초전'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두드러진 구도는 여당의 '국정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이다. 올해로 문재인정부 출범 4년차인 만큼, 상당수 유권자들이 현 정권에 대한 평가 및 지지 여부를 표심과 연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에서는 보수 일색의 지역 구도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과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당시 무소속)의 당선으로 다소 변화의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경북에서도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현권 의원이 '구미을'에 도전하는 등 민주당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때문에 21대 총선 결과에 따라 대구경북은 더욱 다양한 정치색을 갖게 될지, 아니면 다시 '보수의 성지'로 회귀할지 갈림길에 서게 됐다.
대구경북 지역의 이번 총선 관전 포인트는 단연 '보수통합'이다.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포함된 한국당과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주도하는 새로운보수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의 우리공화당 등 원내 정당만 3개다. 이들은 보수통합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당장의 통합은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때문에 일부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는 보수통합 대신에 후보단일화 등 반문연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여느 총선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물갈이, 즉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고, 한국당은 당 대표가 직접 '50% 교체'를 언급한 바 있다. 또한 각 당 모두 30~40대 청년과 여성 등 정치신인에게 경선 시 최대 50%까지 높은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때문에 대구경북에서도 현역의원 및 기존 정치인들을 정치신인이 꺾는 파란이 일어날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이번 총선은 문재인정부 집권 후반기에 치러지기에 현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이에 여당은 개혁 정책들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의석수를 확보해야 한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권에서는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로 가는 길목에 있어 '대선 전초전'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두드러진 구도는 여당의 '국정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이다. 올해로 문재인정부 출범 4년차인 만큼, 상당수 유권자들이 현 정권에 대한 평가 및 지지 여부를 표심과 연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에서는 보수 일색의 지역 구도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과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당시 무소속)의 당선으로 다소 변화의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경북에서도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현권 의원이 '구미을'에 도전하는 등 민주당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때문에 21대 총선 결과에 따라 대구경북은 더욱 다양한 정치색을 갖게 될지, 아니면 다시 '보수의 성지'로 회귀할지 갈림길에 서게 됐다.
대구경북 지역의 이번 총선 관전 포인트는 단연 '보수통합'이다.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포함된 한국당과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주도하는 새로운보수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의 우리공화당 등 원내 정당만 3개다. 이들은 보수통합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당장의 통합은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때문에 일부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는 보수통합 대신에 후보단일화 등 반문연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여느 총선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물갈이, 즉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고, 한국당은 당 대표가 직접 '50% 교체'를 언급한 바 있다. 또한 각 당 모두 30~40대 청년과 여성 등 정치신인에게 경선 시 최대 50%까지 높은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때문에 대구경북에서도 현역의원 및 기존 정치인들을 정치신인이 꺾는 파란이 일어날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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