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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경북통합신공항·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동시 처리해야"

2020-11-20 17:33
홍준표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20일 수성구 자신의 대구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 통합신공항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동시 처리를 제안하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대구 통합신공항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동시 처리를 제안하고 나섰다. 정부·여당과 PK(부산울산경남) 정치권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 움직임에 대해선 "오히려 TK(대구경북)에는 기회"라는 견해도 밝혔다.

홍 의원은 20일 자신의 대구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50년을 결정할 항공 정책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대구와 부산 광주 신공항 관련 특별법의 동시 일괄 처리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PK 지역 정치권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발의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광주(무안) 신공항에 기존 인천공항을 더해 '4대 관문공항 육성'이 필요하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이들 공항이 각각 △수도권과 강원지역(인천공항) △호남 지역(무안공항) △대구·경북 및 충청 지역(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산·울산·경남 지역(가덕도 신공항)의 물류와 여객 수송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발전 원동력은 고속도로였고, 이후에는 KTX를 비롯한 고속철도 였다"며 "마지막으로 남은 건 하늘길이다. 이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하늘길은 90% 이상이 인천공항을 통한다. 따라서 수출 화물도 90% 이상이 인천을 통해 나간다. 그렇기에 첨단산업이 지방으로 내려올 수 없다. 노무현 정부 이래로 지역 균형 발전이라며 혁신도시를 만들고 공공기관을 지역으로 보냈음에도 균형 발전이 안되고 있다"며 4대 관문공항론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TK에는 오히려 호재라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 의원은 "가덕도에 국비로 공항을 만든다면 TK(대구경북)도 같은 이유로 해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기에 호재"라며 "대구경북이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해서 무슨 이익을 얻을 수 있나. 차라리 4대 관문공항론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요구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 시기 합의를 뒤집은 것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고 당면한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도 "대구경북 주민은 PK 주민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소아를 넘어 대승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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