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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동반성장 13조 규모 '대구-광주 발전 계획' 6월 나올 듯

2021-01-14
영호남 동반성장 13조 규모 대구-광주 발전 계획 6월 나올 듯
광주시 제공.

13조 규모의 대구-광주권 발전 계획이 오는 6월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영호남 동반성장을 위한 동서화합 브리지'란 비전하에 35개(미정) 단위사업으로 이뤄진 이번 구상을 통해 첨단 융합산업 고도화로 지역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정부와 대구·광주의 복안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구-광주 연계 협력권 사업이 이번 달 중간보고와 공청회를 거쳐 오는 6월쯤 고시될 예정"이라며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지역 대표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대구-광주 연계 협력권의 비전은 '영호남 동반성장을 위한 동서화합 브리지'로 정했다. 이는 영호남의 화합을 통해 동반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미다.

목표는 △첨단·융합산업 고도화를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 △지역특화산업 육성 및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자원 연계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도모 △초광역 연계 인프라(SOC) 구축과 인적·물적 교류 촉진을 통한 성장거점 기반마련 및 동서화합 문화 창조 등이다.

추진 전략은 △첨단·융합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 △지역특화 산업 육성 및 지원 △문화·관광 및 인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연계 △초광역 연계 인프라 구축이다.

이를 위한 프로젝트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6개 사업) △4차산업 중심의 미래성장산업 기반 조성(4개) △일자리 창출 중심의 지역특화 산업 및 주력산업 육성(5개) △고부가가치 웰빙 산업 육성(6개) △지역대표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3개) △동서화합 교류 협력 강화 및 역사문화자원 공유(6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국가 기간교통망 확충(3개) △대도시권 광역교통체계의 효율화(3개) 등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륙철도, 대도시권 외곽순환도로 건설사업 등을 포함해 총 13조(국비, 민자 포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국토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어서 예산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달빛 내륙 철도 등 SOC 사업의 경우 국토부 자체 심의와 기재부 등 관계부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누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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