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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작은 학교 큰 꿈] 청송 부남초등…AI로봇 체험·ITQ 교육으로 미래형 인재 양성

2021-05-03

주산지·제주도 탐방하며 학생들에 힐링 선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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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부남초등 학생들이 도전 성취프로그램으로 주산지 탐방에 나선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남초등 제공>

경북 청송군의 천혜 자연환경이 펼쳐진 부남면에 위치한 부남초등(교장 김영도)은 1930년 개교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현재는 전교생 20명의 작은 시골 학교지만 그동안 다양하고 무수한 인재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남초등은 2019년부터 경북도교육청 특색사업으로 시작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을 통해 면 단위 농촌 지역에서 교육 가족들의 다양한 노력이 함께하는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초등·중고등 학생은 모두 601만14명이었는데, 이는 전년보다 12만6천780명(2.1%) 줄어든 수치다. 학생 수 감소는 1990년대부터 본격 시작됐다. 1990년 996만6천954명이던 학생 수는 30년 만에 60.3% 수준까지 떨어졌다. 도 교육청은 농산어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사회 소멸 우려 극복을 위해 통폐합을 추진하기보단 작은 학교를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중 하나가 2019학년도부터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한 자유학구제 운영이다.

부남초등은 청송읍에서 13㎞가량 떨어져 있어 15분이면 갈 수 있다. 2020학년도부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시범 운영교로 지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과 취학아동의 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유학구제를 운영하면서 복습학급 운영을 위한 교실 리모델링·학교 교육환경 개선·교육과정의 내실화 등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특색사업으로 다문화 정책학교·경북 예비 미래학교·자유학구제 운영·온드림스쿨·도전 성취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 기반이 되고 있다.

전교생 3박4일 제주도 체험학습, 1박2일 스키캠프, 도전 성취프로그램을 통한 진로교육, 컴퓨터·국악·미술·피아노·오카리나·요리·태권도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특히 ITQ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분기별 4회 글로벌 인재 체험주간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및 AI 로봇 체험프로그램, 자아 성찰을 통한 진로교육 주간, 도전! 성취프로그램 주산지 탐방, 수학과 함께 노는 DAY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도 조성했다. 6학년 이모군은 "다른 학교에서 못하는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할 수 있고, 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만족했다.

연구부장 배모 교사는 "항상 선생님들과 교육공동체를 통해 다양한 교육과정의 운영을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다.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학생 교육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영도 교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시기에 시골의 작은 학교가 사라지는 것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사회가 함께 고민하며 학교를 살리는데 교육 가족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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