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0707010000756

영남일보TV

[작은 학교 큰 꿈] 울릉 남양초등, 다양한 특화 교육으로 학생 수 다시 증가

2021-07-12
남양초등
경북 울릉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화단가꾸기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남양초등 제공>
경북 울릉군의 남쪽, 서면에 위치한 남양초등학교는 1934년 개교해 지금까지 2천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다. 현재는 전교생 35명의 작은 학교지만, 경북도교육청이 특색사업으로 시작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을 통해 학교의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2019학년도부터 자유학구제 시범 운영학교로 지정된 남양초등은 5학급에서 학생 수가 늘어 6학급으로 편성되며 복식학급 해소는 물론 학생들의 교육 여건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자유학구제와 연계한 특색사업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맞춤형 방과 후 학교·1인 1악기 교육·SW 선도학교 운영 등은 자랑거리다.

 

남양초등
경북 울릉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4박5일 간의 도시문화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누리고 있다. <남양초등 제공>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전교생 4박5일 도시문화체험학습을 비롯해 독도 사랑 주간과 연계한 독도 방문·직업진로교육 등을 통해 울릉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의 기회도 누렸다. 올해도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울릉의 특성을 살려 맞춤형 방과 후 학교·SW교육 채움 교실·독도 동아리 등을 원활하게 운영 중이다.

 

남양초등
경북 울릉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울릉군 서면 남양리 경로당을 찾아 방과 후 학교와 1인 1악기 활동을 통해 배움 악기 실력을 뽐내고 있다. <남양초등 제공>

전교생이 참여하는 맞춤형 방과 후 학교는 스포츠·피아노·바이올린·미술·컴퓨터 등 다채로운 예능 활동과 창의 놀이·학력 향상·인성 놀이 등 교과 및 창의·인성 활동도 포함하고 있다. 인근 천부초등과 함께 한 합동 학예발표회에선 방과 후 학교와 1인 1악기 활동에서 갈고 닦은 끼를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남양초등은 또 맞춤형 지도로 학력 향상 및 기초 기본학력을 탄탄히 하는 데 주력 중이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적 갈증을 해소하고 부진아 ZERO 슬로건에 알맞은 교육 성과를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초등
경북 울릉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독도 사랑 주간과 연계한 독도 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남양초등 제공>

미래사회에 주역이 될 학생들의 SW 능력 신장을 위해서는 SW 선도학교 및 2021년 SW교육 채움 교실 학교로 지정돼 드론 동아리·SW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는 교육을 위해 ZOOM 수업으로 서울의 아두이노 전문 강사와 네오픽셀 무드등 만들기·태극판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유튜브를 활용한 코딩 지니어스 AI 교육에도 참여해 전문가에게 퀵드로우·오토드로우·구글 두들 바흐·트레디 미터·세미컨덕터 등 AI 기술을 체득했다.

 

남양초등
경북 울릉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학예발표회에 참여한 후 교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초등 제공>

올해는 체육관 개관 및 SW 채움 교실 구축으로 체육활동 및 예술 활동·SW 교육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학년 오모 학생은 "코딩지니어스 라이브 클래스 유튜브 방송을 실시간으로 전국 학생들과 함께 듣고 댓글로 소통하는 것이 신기했고, 유튜브 생방송 도중 댓글 달기 활동에서 내 댓글이 뽑혀 문화상품권까지 받게 돼 뿌듯하기도 했다"고 만족했다.

 

남양초등
경북 울릉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맞춤형 방과 후 학교 등을 통해 다양한 창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남양초등 제공>

김명숙 교장은 "자유학구제 운영 후 복식학급 운영의 대한 부담이 줄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전념할 수 있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심미적 역량을 끌어낼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의 활력과 생기가 흘러넘쳐 남양초등뿐만 아니라 울릉도 전역이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 대한민국 최남단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는 우리 남양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한편 저출산·고령화와 도시 집중화에 따른 농어촌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경북에선 최근 5년간 3만9천여 명의 학생들이 감소했고, 37개의 학교가 폐교됐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