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생 협력' 신규사업 눈길
연간 100명의 서울청년 선정해 경북서 심신치유 지원 '웰니스'
예술인에 활동무대·시군에 2주동안 거주하기 등 다각적 계획
'이주(二週)간 이주(移住) 사업' 등 인구소멸위기에 놓인 경북도가 서울시에 제안한 청년 정책 관련 신규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년 인구가 몰려있는 서울과 인구 유출이 심각한 경북 간 교류를 확대하면서, 서울 청년들이 지역에 안착하는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들이기 때문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서울시를 방문해 '2022년 경북-서울 청년을 위한 지역 상생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신규 사업 중에는 서울 청년 경북 웰니스 체험 지원·서울 청년 이주간 이주 사업 지원·서울 청년 예술인의 지역 활동 지원·서울-경북형 청년 거점 마을 조성 등이 포함됐다.
경북 웰니스 체험 지원사업은 서울 청년의 심신 치유 수요와 경북의 활성화된 힐링 프로그램이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북도는 연간 100명 정도의 서울시 청년을 선정, 이들에게 영덕 블루로드·영주 산림 치유원·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등을 치유프로그램 장소로 제공한다.
이주간 이주 사업은 반기별(각 50명씩)로 서울 청년을 경북 시·군에 2주간 거주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지역 청년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지역 청년과의 네트워크 형성도 가능하다.
사업제안 목록엔 청년 예술인의 지역 활동 지원사업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시장 및 무대에 설 자리가 없어진 서울 청년 예술인에게 활동무대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청년 예술인들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세부사업으로는 경북 명소 등에서의 지역 순회공연 개최, 청년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등 경북지역 각종 행사 때 합동 전시 및 공연이 거론됐다.
청년 거점 마을 조성(2개소)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서울 청년의 주거 및 소통공간·공유 오피스 등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단체 간 협력을 통한 창의적 프로젝트 발굴을 꾀할 수 있다.
경북과 서울은 2019년 6월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 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서울 거주 청년의 경북지역 중소기업 취업 지원사업,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지원사업(넥스트 로컬)이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청년 인구가 밀집돼 있고, 예산사정도 비교적 넉넉한 서울시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북과의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을 위해 제안한 사업을 전향적으로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서울시를 방문해 '2022년 경북-서울 청년을 위한 지역 상생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신규 사업 중에는 서울 청년 경북 웰니스 체험 지원·서울 청년 이주간 이주 사업 지원·서울 청년 예술인의 지역 활동 지원·서울-경북형 청년 거점 마을 조성 등이 포함됐다.
경북 웰니스 체험 지원사업은 서울 청년의 심신 치유 수요와 경북의 활성화된 힐링 프로그램이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북도는 연간 100명 정도의 서울시 청년을 선정, 이들에게 영덕 블루로드·영주 산림 치유원·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등을 치유프로그램 장소로 제공한다.
이주간 이주 사업은 반기별(각 50명씩)로 서울 청년을 경북 시·군에 2주간 거주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지역 청년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지역 청년과의 네트워크 형성도 가능하다.
사업제안 목록엔 청년 예술인의 지역 활동 지원사업도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시장 및 무대에 설 자리가 없어진 서울 청년 예술인에게 활동무대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청년 예술인들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세부사업으로는 경북 명소 등에서의 지역 순회공연 개최, 청년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등 경북지역 각종 행사 때 합동 전시 및 공연이 거론됐다.
청년 거점 마을 조성(2개소)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서울 청년의 주거 및 소통공간·공유 오피스 등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단체 간 협력을 통한 창의적 프로젝트 발굴을 꾀할 수 있다.
경북과 서울은 2019년 6월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 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서울 거주 청년의 경북지역 중소기업 취업 지원사업,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지원사업(넥스트 로컬)이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청년 인구가 밀집돼 있고, 예산사정도 비교적 넉넉한 서울시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북과의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을 위해 제안한 사업을 전향적으로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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