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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구성 막판까지 삐걱…3金 선대위 제동걸리나

2021-11-23

김종인 반발로 하루 만에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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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2기 영남일보 지방자치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막판까지 삐걱대는 모양새다.
전날 윤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3김(김종인·김병준·김한길) 삼각축 지도부'를 확정지었다고 밝히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2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반발로 하루 만에 파열음이 터져 나온 것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전날 윤 후보가 밝힌 선대위 핵심 인선을 담은 안건을 상정했다. 이준석 당 대표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 또 선대위와 별도로 후보 직속으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안건은 처리됐다.

다만 선대위 '원톱'으로 총지휘 역할을 담당할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선임 안건은 이날 처리되지 않았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최종 결심을 하면 그때 (최고위에) 안건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임이 미뤄진 것이 선대위 선임 갈등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날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던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간 '김병준 전 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직 선임' 문제가 해결되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데리고 와 본인 얘기만 하고 갔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즉 김종인 전 위원장이 자신의 거부 의사에도 윤 후보가 김병준 인선안을 밀어붙이는 형국에서, 더 이상의 반대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으로 자신의 선대위 합류 안건 처리를 보류시켰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거부 또는 윤 후보의 영입 철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윤 후보 측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전 당 지도부에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를 발족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김병준 위원장 등 인선을 강행한 만큼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같은 잡음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은 12월은 되어서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2월6일쯤 발족식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그걸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대위 아래 선대본부는 조직, 정책, 직능, 홍보·미디어, 당무 지원본부 등 5개 분야로 나뉠 예정이다.

다만 윤 후보는 주요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하는 선대위'로 콘셉트를 잡고 공동선대위원장에 여의도 밖 참신한 인물을 찾는 한편 중진 의원들에게는 지방 조직을 맡기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휘하는 새시대준비위원회 역시 옛 민주당계와 호남 인사는 물론, 참신하면서 시대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뉴페이스' 발굴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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