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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수도로" 패권 노리는 경북…글로벌 협업 가속

2022-03-22

경북도가 야심차게 '메타버스 수도'를 선언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가상공간을 선점해 경북이 메타버스의 성지(聖地)이자 수도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네이버, 아마존, 구글을 비롯한 국내외 플랫폼 IT 기업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도는 조직 개편을 통해 이달 초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전담 국(局)인 '메타버스 정책관'을 신설했다. 그동안 각 실·국에서 메타버스 관련 산업 및 정책을 발굴해왔으나, 앞으로는 정식 조직을 갖추고 전문성과 추진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다.

도의 메타버스 산업은 △새로운 기회(돈 되는 메타버스) △새로운 관계(사람이 몰리는 메타버스) △새로운 영토(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 등 3대 방향으로 개념화해 추진된다. 민간주도형 방식도 병행해 민간 영역에서 관련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메타버스 경북 선포식'에는 네이버, 아마존, 구글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IT 기업이 다수 참여했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도는 지난 대선에서 이미 여·야 각 후보에 지역 대표 공약으로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확장현실(XR·가상현실+증강현실) 메타버스 제조'와 '한글 AI(인공지능) 문화 콘텐츠 융합'을 전면에 내세워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경북도 내 산재한 콘텐츠를 융합해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한다는 목표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경우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제조업 기반의 지역 산업 생태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의 콘텐츠를 디지털 영토(메타버스)에서 구현해 한류(韓流) 아이템으로 세계인을 매혹시키겠다"며 "메타버스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기업과 함께 핵심 사업을 발굴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 인구 1천만명 달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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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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