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예회관 분관서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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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심포니오케스트라 |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구미시는 일상회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기획공연 '일상으로 회복'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분관(강동문화복지회관)에서 열리는 'A WORLD TOUR with 구미'다. 말 그대로 구미 시민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이다. 객석에 편안히 앉아 음악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을 즐기는 이색공연이다.
공연은 비행기 기내 기장의 안내로 세계 여러 나라의 공항에 내려서 음악을 듣는 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을 기획한 CM코리아 허수정 대표는 "공연장 로비에서부터 들리는 공항 대합실의 소음과 안내방송이 마치 국제공항의 로비에 서 있는 듯한 설렘을 준다. 기장의 안내방송과 이어지는 각 기착지의 문화와 음악에 대한 설명은 비행기를 타고 품격있는 여행을 떠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음악여행은 구미에서 출발해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두루 거친다. '미국 LA공항'에서는 유명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를 들려준다. '독일 프랑크 푸르트 공항'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서는 대중이 좋아하는 오페라 아리아 명곡들로 꾸민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를 비롯해 'Girl Crazy' 중 'I Got Rhythm',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 파파게나' '카르멘' 중 '보헤미안의 춤' 등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뮤지컬곡과 영화음악을 작곡한 독보적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모음곡도 연주한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CM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서찬영)가 연주하고 구미 출신 성악가 강은구·김희정을 비롯해 소프라노 배진형·박영민·조현진, 테너 최호업·석정엽·노성훈, 바리톤 구본광·임봉석 등이 출연한다.
입장권은 전석 2만원. 구미시민과 기업체 근로자에게는 20~30% 할인된다. (054)480-4565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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