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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보건교육, 간편하고 쉽게 실시하는 방법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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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환(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교육센터장)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백 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라고 할 만큼 국가와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되고 중요하다는 의미다. 산업현장에서는 어떨까?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의 접근과 대책이 필요하다. 그중 안전보건교육은 '안전한 산업현장 만들기'의 근간이다. 교육을 통해 사업주, 근로자,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의 안전의식을 고취하여 '안전이 이윤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리 잡도록 하는 근원적인 접근이므로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안전 보건교육을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사업장은 안전관리자나 안전 전담부서가 있어 정보를 접하고 활용하기 수월하다. 그러나 소규모 사업장은 그렇지 않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안전 담당자가 여러 업무를 겸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문성을 키우기 어렵고 정보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정보 불균형 문제도 발생한다. 산업재해 통계를 살펴보면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 보건교육의 중요성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지난해 산재 사고사망자(828명) 중 80.9%인 670명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중소규모 사업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보건교육과 콘텐츠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의 사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부터,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까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따라 집체교육, 실시간 화상교육, 인터넷 원격교육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전국 6개의 안전체험교육장 운영을 통해 근로자 및 안전관계자 대상 생생한 안전체험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 주요내용에 대한 기초교육도 전 사업장 사업주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단에서 운영 중인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 및 교육 신청은 안전보건교육포털(koshats.or.kr)에서 할 수 있다.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공단 '위기탈출 안전보건' 앱을 활용한 작업 전 '10분 안전보건교육'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기 안전 보건교육을 위해 한 번에 1~2시간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 현장에서 작업 전 매일 10분 교육을 하는 것으로도 안전 보건교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안전 보건교육 규정(고용노동부 고시-제2020-129호)에 따르면 산업체의 생산시설이나 근무장소에서 위험예지훈련 등 작업 전·후 실시하는 단시간 안전 보건교육도 현장 교육으로 인정된다. 다만 교육을 할 때는 안전 보건 관계자나 관리감독자 등 안전 보건교육 강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 교육을 실시해야 하고, 교육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일지를 작성해 보관해야 한다.

'위기탈출 안전보건' 앱을 이용해 10분 안전 보건교육을 실시하면 교육 자료부터 교육 내역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위기탈출 안전보건' 앱에는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2,400여 종의 '10분 안전보건교육'용 콘텐츠가 담겨있어 기계·기구별, 작업별, 직종별, 계절별 자료로 교육을 할 수 있다. 교육 이후에는 교육실시 내역이 홈페이지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따로 교육일지를 작성할 필요 없이 교육내역을 관리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안전보건공단이나 '위기탈출 안전보건'을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사업장에서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안전보건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안전보건 콘텐츠란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안전보건정보를 담고 있는 각종 콘텐츠를 말한다. 좁게는 교육용 책자, 경고표지에서 넓게는 VR,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 중 필요한 안전보건 콘텐츠를 클릭 몇 번으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미디어 현장배송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사업장 담당자가 현장배송 홈페이지(media.kosha.or.kr)에 접속해 포스터, 리플릿, 스티커, 책자 등 필요한 콘텐츠를 주문하면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택배비만 부담하면 되므로 직접 안전보건 콘텐츠를 제작하기 어려운 사업장에서 적극 활용하길 권한다.

이처럼 공단의 다양한 지원과 사업장의 교육 실천으로 안전한 산업현장의 초석을 단단히 다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

 

김송환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교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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