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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특집] 대구가톨릭대병원, 풍부한 경험 의료진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환자별 최적화 치료

2022-11-01

간이식전 적극적 처치후 시행

2:1 생체 부분 등 고난도 수술

꾸준한 연구·노력 900례 이식

[의료특집] 대구가톨릭대병원, 풍부한 경험 의료진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환자별 최적화 치료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이 현대의학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간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병원 측은 최근 우수한 간이식 전문의 교수를 추가로 초빙해 생체 기증자에게 '간 수술의 꽃'이라 불리는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오른쪽). 〈대구가톨릭대제공〉

최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우수한 간이식 전문의 교수를 추가로 초빙해 생체 기증자에게 '간 수술의 꽃'이라 불리는 '기증자 복강경 간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국내 간이식은 생체 부분 간이식이 주된 수술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생체 기증자에게 기증의 두려움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과 신속한 일상 복귀가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생체 부분 간이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복강경을 이용할 경우 기증자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통증이 적다. 거기다 흉터도 개복수술에 비해 작다는 것이 장점이다. 몸에 작은 구멍을 내고 기구를 넣어 모니터만 보면서 수술을 진행,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이 복잡하고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해 소수의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자타가 인정하는 교수가 수술을 진행해 환자와 가족에게 치료에 대한 강한 확신과 신뢰를 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풍부한 경험 갖춘 의료진, 환자에게 희망이 되다

간이식의 경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우수한 팀워크를 갖춘 구성원들이 매우 중요하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팀은 간이식 외과 전문의 교수 4명, 소화기내과(간파트) 교수 3명,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2명, 영상의학과 교수 1명,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1명, 병리과 교수 1명의 의료진과 병동 전문 간호사 3명, 수술실 전문 간호사 3명, 코디네이터 1명 등을 필두로 간이식 수술은 물론 수술 전·후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및 관리를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간이식팀을 통해 기존에는 간이식의 금기에 해당했던 진행성 간세포암에 대해 간이식 전 적극적인 처치 후 간이식을 시행해 환자의 기대 수명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더불어 간문맥의 중증도 폐쇄 등이 진행된 간경변 환자에게 다양한 수술 기법을 적용해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고, 고난도 수술인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대1 생체 부분 간이식 등에서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간이식팀은 간과 신장 이식, 간과 췌장 이식 등 다장기 이식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또 국내 유수의 몇몇 의료기관에서만 진행 중인 소아 간이식도 진행이 가능해 생사를 오가는 환아와 보호자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간이식을 위한 연구와 노력은 계속된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팀은 2003년 담도성 간경화를 가진 30대 후반 여성 환자에게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한 이후 2020년 10월 '지역 최초'로 간이식 800례를 달성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통해 최근까지 900례 가까운 이식을 진행해 왔다. 또 간이식 수술 후 1년 생존율 및 수술 성공률은 약 97% 수준으로 매우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간이식팀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아직 발전시키고 적용해야 할 일들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간이식팀은 로봇수술을 간이식 수술과 접목하는 연구를 빠른 시간 내 진행하고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진행된 간세포암 및 고난도 간이식에 대한 진료 및 치료 가이드 라인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고, 소아 간이식 등 몇몇 의료기관에서만 시행되는 특수 치료에 대해 환자 및 보호자에게 더욱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간이식팀이 시행하고 있는 모든 치료에 대한 경험을 지역의 여러 병원과 공유해 환자와 보호자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써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로봇수술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2월 발족한 로봇수술센터는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외과(대장항문외과, 유방·갑상선외과, 위장관외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로 총 8개의 임상 진료과로 구성 되어 있고, 16명의 교수가 로봇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2020년 12월 비뇨의학과에서 성공적인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0월 100례를 기록한 후 약 10개월 만인 지난 7월 총 200례를 기록했다. 또 대구경북지역 이비인후과 중 최초로 '경구강 무흉터 로봇 갑상선 수술'도 이비인후과 이동원 교수가 시행했다.

대구가톨릭병원 관계자는 "기존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9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아 올해 연말 300례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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