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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시 노후 대규모단독주택지 4개지구 통째로 개발 추진

2023-01-18 17:56

남구 대명동, 달서구 송현동, 수성구 만촌·범어·두산·황금동 일대 7.1㎢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 용역 오는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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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노후가 심한 대규모 단독주택지를 개별 단위가 아니라 도보생활권이 확보되는 지구 전체를 묶어 통째로 개발토록 한다. 난개발에 휩싸인 도심 재개발 문제를 해소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이 될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크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 민간기업이 뛰어들기 힘들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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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동 주택가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시는 18일 남구 대명동, 달서구 송현동, 수성구 만촌 ·범어·두산·황금동 일대 7.1㎢의 대규모 단독주택지를 통개발한다고 밝혔다.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 용역을 오는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수행하고, 같은해 12월쯤 마스터플랜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조성후 50년이 지나면서 노후되고 열악한 주거환경, 기반시설 부족은 물론, 인근 재개발로 인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군사시설 이전 후적지 개발 등 도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인 도시발전 방향과 민간 주도 개발이 촉진될 수 있는 공간혁신의 대구형 주거지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우선, 대구시는 도보 5분 거리의 도보생활권(약20만㎡)을 기본 계획단위로 설정한다. 이 생활권 내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개발 규모의 단지를 설정하고, 단지를 서로 연계해 개발할 수 있도록 순환형 생활도로와 기반시설을 배치한다. 또 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미래도시 형성을 통해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역세권의 경우 고밀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고, 배후 주택지와 완충구역을 만들어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지구별 청사진을 보면 대명지구를 경관 특성이 살아있는 미래 주택지로, 범어지구를 명품 주택지로, 수성지구를 스카이라인을 품은 뉴타운으로, 산격지구를 젊고 활기찬 공간으로 바꾸려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시의 이번 발표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반응을 보였다. 노후 단독주택지의 효율적 개발로 시민 정주여건을 개선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민간 기업이 선뜻 나서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김대명 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는 "도심 노후 단독주택지의 경우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시민 불편이 가중됐기에 시의 이번 조치가 적절하게 보인다. 하지만 대구의 경우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데다 민간주도 사업의 경우 수익성 확보가 필수여서 아파트 등의 추가 건설에 따른 공급물량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시의 이번 조치가 향후 신규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지가 추가 상승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대규모 도심 개발에 따른 공간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대구의 경우 대구국제공항 및 군사시설 후적지 개발 등 주택 추가 공급요인이 많다"면서 시의 꼼꼼한 세부계획 마련을 당부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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