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118010002413

영남일보TV

대구시 50년 단독주택지 통개발로 대구형 주거지 모델 마련한다

2023-01-19

범어지구 명품주택지, 수성지구 스카이라인, 대명지구 경관 중심, 산격지구 젊은 공간으로 개발

202201021627135705760542_0.jpeg
범어동 주택가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시가 노후된 대규모 단독주택지를 '5분 도보생활권'과 '순환형 생활도로'가 확보되는 지구단위로 묶어 통째 개발하기로 했다. 종 상향에 따른 난개발 방지와 중장기적 도시발전, 새로운 주거모델 정립에 초점이 맞춰졌다.

18일 대구시는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실시와 관련해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다음 달부터 1년간 용역을 수행하고, 내년 12월 쯤 마스터플랜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수성구 만촌·범어·두산·황금동, 남구 대명동, 달서구 송현동 그리고 이미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북구 산격동 일대다.

 

이들 지역은 1970년대 도시 팽창 시기에 주거단지로 조성된 후 50년간 4층까지 건축만 허용돼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했던 곳이다.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 악화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자 대구시는 지난해 4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1종에서 2·3종으로 상향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만들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세부 수립방향은 △5분 도보생활권(약 20만㎡) 계획단위 설정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 확보하는 순환형 생활도로 도입 및 기반시설 배치 △역동적 스카이라인 조성 △들안길·곱창골목 등 특화거리 개발△앞산·신천 연계한 녹지축, 통경축 (조망을 확보할 수 있게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확보로 요약된다.

지구별 청사진을 보면 대명지구는 경관 특성이 살아있는 미래 주택지로, 범어지구는 명품 주택지로, 수성지구는 스카이라인을 품은 뉴타운으로 각각 조성한다. 산격지구는 젊고 활기찬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계획과장은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통해 민간 사업자는 사업성 확보가 용이해지고 사업예측 가능성도 높여줄 수 있다"며 "계획 수립 단계부터 건축물의 밀도를 관리할 수 있어 속도감있는 주택 행정을 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주도 개발이 촉진될 수 있는 대구형 신(新)주거지 모델이 확립될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정주여건 개선 취지는 공감이 가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기업이 선뜻 나설 지에 대해선 고개를 갸웃거린다.


김대명 대구과학대 교수(금융부동산과)는 "노후 단독주택지는 주차장,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시민불편이 심각한만큼 대구시의 통개발 플랜은 시의적절하다"면서도 "대구는 현재 미분양이 심각하고 민간주도 사업은 수익성 확보가 필수여서 향후 아파트 추가 건설 발생에 따른 공급물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도 " 신규주책 공급기반 마련측면에선 긍정적이다. 다만 개발과정에서 지가 추가상승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