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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글로벌 OTT 화제성 견인 '닥터 차정숙', '크론병' 자극적 묘사로 논란

2023-05-09 15:51
닥터차정숙홈페이지.jpg
'닥터 차정숙' 공식 홈페이지
파죽지세로 달리는 '닥터 차정숙'이 글로벌 OTT에서도 화제성을 견인하고 있다.

9일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앤뉴에 따르면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종편 시청률 1위, 타깃 시청률 1위,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5위를 기록했다.

'닥터 차정숙'은 특히 17개국 넷플릭스 TOP 10 차트에 올랐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1위, 태국, 필리핀, 베트남 3위, 싱가포르 4위, 일본, 사우디 5위 등으로 연일 순위가 상승 중이다.

또한 9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공개한 화제성 지수에서도 5월 1주차 굿데이터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1위는 JTBC '닥터 차정숙'으로 나타났다.

가부장적인 문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20년차 가정주부 차정숙(엄정화)의 레지던트 도전기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같이 잘 나가는 '닥터 차정숙'이 자극적 묘사로 논란이 되고 있다.

'닥터 차정숙'에 등장한 크론병 에피소드에 크론병 환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6일 방송된 7회에서 크론병 환자인 남성이 병이 유전된다는 이유로 결혼을 약속한 여성의 부모에게 파혼을 요구 받고 삶을 비관하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내용이다.

이 장면에서 크론병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라는 대사가 등장했다.

방송 이후 '닥터 차정숙' 게시판에는 크론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특히 정확한 정보 전달 없이 '유전병' '몹쓸 병' 등으로 표현하고 심지어 자살을 시도하는 설정은 도를 넘었다며 크론병 환자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닥터 차정숙' 시청자 게시판 뿐 아니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 이들은 제작진의 사과와 함께 해당 내용을 VOD(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가수 윤종신과 영기가 고백하기도 했던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며 유전적 요인뿐만 아닌 면역,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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