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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미-포항' 2차전지 소부장 벨트로 급부상

2023-05-29

포항, 포스코 및 에코프로 중심 밸류 체인 형성
구미, 2차 전지 소부장 기업 30여개 포진
대구, 엘앤에프 중국 합작 수산화리튬 공장 추진
대구포 소부장 벨트 롱런 위해 인력수급 관건

대구-구미-포항을 잇는 '대·구·포'가 국내 2차전지 소부장 (소재·부품·장비) 벨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수출하려면 '대구포'를 거치지 않으면 안될 정도가 됐다.


3개 도시는 한때 차·전자부품, 철강제품으로 위세를 떨치다가 2018년 산업위기 지정 검토를 요청할 정도로 쇠락했지만, 2~3년 전부터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면서 2차 전지 산업 벨트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투자가 활발한 곳은 포항이다. 포스코 그룹과 에코프로그룹이 2차 전지 관련 원료, 부품, 장비 등에서 촘촘하게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흑연 등 2차전지 소재원료로부터 전구체·양극재·음극재는 물론 차세대 2차전지 소재까지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비했다.


그룹 지주사 포스코 홀딩스가 소재 원료 확보 전선에 총대를 멘 게 큰 힘이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좋아 요즘 수요가 폭증하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비롯해,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 양극재를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양극재·음극재(흑연계)를 모두 제조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흑연계 음극재를 대신할 차세대 음극재(실리콘 음극재) 양산체제도 갖췄다.


에코프로는 '에코 배터리 포항캠퍼스'을 운영중이다. 에코프로비엠(양극재 생산)을 중심으로 삼성SDI와 합작 설립한 '에코프로EM', 에코프로이노베이션(리튬 화합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생산), 에코프로씨엔지(배터리 재활용) 등 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포항에 집결한 상태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더클래스 효성'도 2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인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생산공장(연내 준공 목표)을 건립 중이다.


전자도시 '구미'의 뒷심도 무섭다. LG화학의 자회사 'LG BCM'이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양극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벌써부터 2차전지 소부장 기업 30여개가 진을 쳤다. 최근엔 2차 전지 육성센터도 유치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주>재영텍도 구미에 자리 잡았고, 새빗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도 구미 인근의 김천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는 엘앤에프를 중심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 올해 중국 기업과 합작해 대구에 수산화리튬(양극재 원료) 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안정적 원소재 확보 차원에서다. 앞서 테슬라와 대규모 (3조8천억원)양극재 공급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엘앤에프만 있는 게 아니다. '미래첨단소재'도 수산화 리튬의 생산 규모를 확대 중이다. 2차 전지 장비업체 '명성티엔에스' '씨아이에스'도 지원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구포' 2차 전지 소부장 벨트에서 안정된 인력수급이 관건이다. 미국은 배터리 인력에 영주권을 줄 정도로 공을 들인다.


이재훈 에코프로 파트너스 (벤처캐피탈) 대표는 "2차 전지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절도로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다. 앞으로 현장 인력, 연구 인력, 외부에서의 전문가 인력 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대구포 2차전지 소부장 벨트의 안정을 위해 인력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수경 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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