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냉천 재해복구공사 현장 및 칠성천 준설 현장 찾아 선제 대응 주문
전통시장 태풍 대비 시설물, 전기 긴급 안전 점검도 실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8일 냉천 재해복구공사 현장을 방문해 태풍 북상에 따른 철저한 사전 대비를 주문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가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포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천 재해복구공사 현장 등 재해 취약 지역을 점검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8일 실·국·소장 및 구청장과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 및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직후 남구 인덕동 냉천 재해복구공사 현장과 대송면 칠성천 준설 현장을 방문해 재해 복구 및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냉천과 칠성천 공사는 물흐름이 원활하도록 하천에서 흙모래를 준설해 반출하는 등 물길 확보를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하천 폭이 넓은 지역보다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곳을 우선 정비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이 시장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위험 사항 발생 전에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차량과 통행을 사전에 통제하는 등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강화해달라"며 "철저한 사전 대비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태풍 북상에 앞서 하천범람 위험지역의 차수판 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 확보, 모래주머니 사전 배치 등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태풍 피해가 있었던 포항지역 산업단지 등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의 협조하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강화하는 한편, 저수지 사전 방류 조치와 배수펌프장 가동, 양수기 배치에 적극 나서며 재해 취약 지역의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태풍이 인접하기 전에 하천 주변과 침수 위험도로 등에는 야영객 통제 등을 실시하고,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지시했다.
이와함께 시는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전통시장 8곳을 방문해 선제적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시는 침수 취약 전통시장 배수로 정비상황과 차수판·모래주머니 등 차수 시설 설치 상태, 노점상 매대·입간판 등 위험물 정리상태 등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과 상인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합동으로 전기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태풍 대비 위험 요소 사전 차단에 나섰다.
이 시장은 "강력한 태풍이 예고된 만큼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재난 문자 등에 주의를 기울이고,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면 외출 자제 등 행동요령을 충분히 숙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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