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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특집] W병원, 대구경북 유일 수지접합·정형관절 전문병원…전국서 환자 몰려

2023-10-31

선천성 기형~미세접합 진료

주말·야간도 응급수술 가능

[의료 특집] W병원, 대구경북 유일 수지접합·정형관절 전문병원…전국서 환자 몰려
2024년 완공 예정인 신관 신축 조감도(왼쪽)와 현재 W병원(오른쪽). 이 병원은 세계 최고의 우수 의료진을 갖추고 최첨단 장비로 환자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W병원(병원장 우상현)은 2008년 개원 이래 현재 연간 외래 환자 29만8천893명, 연간 수술 1만8천건, 입원 환자 1만3천556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외래 환자 976명, 입원 환자 수가 240명에 이른다. 현재 입원 병상 26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외래 등록 환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손과 발의 선천성 다름인 다지증, 합지증 환자는 물론, 수지접합, 손과 신경수술 등 합병증을 가진 많은 환자들이 수지접합 전문병원의 진료를 받고자 서울, 부산, 광주,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에서 전문병원인 W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이 중 손과 신경수술 등 전문성과 경험이 많이 필요한 분야의 경우 수도권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합병증 혹은 수술 결과가 좋지 않아 2차, 3차 재수술을 위해 W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2023년 1월부터 10월10일까지 병원을 방문해 다지증, 합지증 수술을 받은 환자 수가 총 265명이었고, 이 중 대구 38명, 경북 22명 등 대구경북은 60명이었지만 서울, 경기 등 타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205명(77.4%)에 이른다.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발가락 다지증을 안고 태어난 2세된 아이의 부모가 서울지역에서는 아이의 난이도 높은 다지증 수술을 해 줄 병원을 찾지 못해 W병원을 찾았고, 수술을 무사히 마친 아이 부모는 너무나 감사하는 마음에 소아 입원 병동에 걸어둘 그림을 병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2011년 대구경북 최초로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8년 정형관절 전문병원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 정형관절 및 수지접합 두 개 분야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사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최초면서 유일하다. 종합병원으로서 면모를 갖춘 W병원은 현재 정형외과 전문의 14명과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11명, 성형외과 전문의 5명,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분야별 전문의 39명과 450여 명의 구성원들이 환자들을 위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평일 오전 7시20분이면 어김없이 전 의료진이 모여 수술환자의 사례를 공유하고 치료 계획을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주치의를 중심으로 환자의 상태는 정확히 어떠한지, 어떤 치료가 가장 적합할지 등을 논의하며, 최상의 치료법을 찾아 수술을 시행한다. W병원을 찾는 환자의 공식적인 주치의는 한 명이나 실제적으로는 여러 명의 주치의를 두는 셈이다. 수술환자에 대한 논의 외에도 각자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의료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W병원의 경쟁력과 의료의 질을 높여온 원동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손목터널 증후군 누적 환자 수술건수가 1만2천516건을 넘었다. 이는 국내에서 단일 기관으로 처음이자 드문 경우이다. W병원은 수부 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10명이 진료를 보고 있으며,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W병원은 주말과 야간 등 24시간 우리 지역의 근골격계 응급 수술, 즉 골절 및 절단 환자들에 대해 관절별 전문의가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술을 꺼리던 시기에도 응급외상 확진자 수술을 위해 선제적으로 음압수술실을 설치하고, 모든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확진자 수술을 시행하는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도 했다.

W병원은 늘어나는 환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 공간 확충과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현재 병원 건물 옆 부지에 신관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신축 건물은 연면적 1만1천612㎡,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기존 수술실, 입원실, 외래진료 시설을 확장하게 된다. 기존 건물과 연결돼 부족했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기타 편의시설 등을 마련해 환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대기시간을 단축해 서비스 질을 높일 예정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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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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