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용산중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투표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는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 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7%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에서 )밖으로 벌어졌다.
직전(2월 3~4일)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 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변동이 없다. 반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9%p 줄었다. 특히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20대, 대전·세종·충청, 민주당 지지층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정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공천은 어느 당이 더 잘하고 있나'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34%, 민주당은 23%로 나타났다.
주요 신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조사 대상에서 새롭게 추가된 조국신당(가칭)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로 뒤를 이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 미래, 정의당과 녹색당의 총선용 연합전당인 녹색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각각 1%였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8%,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은 14%를 기록했다.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은 1%였다.
기타 정당은 1%p,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6%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1%p 늘었다.
설문조사 직전 조국신당은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정식 창당 전이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을 받아 조국신당 그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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