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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 동해, 한일 양국 가스전 개발 각축장 됐다

2024-06-05

일본 2022년 시굴 조사 발표...2032년 생산 계획
한국은 이보다 늦은 2035년 생산 예정

우리 바다 동해, 한일 양국 가스전 개발 각축장 됐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 가스전 개발에 따라 동해에서 한국과 일본이 가스전 개발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천연가스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양국으로서는 가스전 개발 성공 여부가 국가 경제의 판도를 바꿀만 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동해 가스전 사업에는 일본이 먼저 발을 들여놓았다. 일본의 석유·천연가스 개발 기업인 인펙스(INPEX)는 지난 2022년 1월 동해에서 가스층을 발견하고 시굴 조사에 나섰다. 인펙스는 발표 당시 "시마네(島根)·야마구치(山口)현 앞바다에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보고 시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바다 동해, 한일 양국 가스전 개발 각축장 됐다
그래픽=최은지기자

2027년 개발 준비에 들어가 2032년에는 생산할 계획으로 위치는 경주에서 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일본을 기준으로는 시마네현 북서쪽으로 약 130㎞, 야마구치현 북쪽으로 약 150㎞ 떨어져 있다.

 

반면, 한국은 영일만 가스전이 개발에 성공할 경우 2035년 정도에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부는 당장 올해 연말까지 1차 시추에 착수할 예정이며, 최소 5차 시추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추 결과에 따라 실제 매장량이 확인되고 사업성이 검증되면 상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한일 양국이 동해에서 가스전 개발에 나서면서 '빨대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빨대효과'란 시추 등 구멍을 뚫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압력 차에 의해 석유 등이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한 발 빠른 개발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개발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제 탐사 시추를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추후 절차를 보면서 차분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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