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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에이스' 원태인 LG 타선 잠재웠다

2024-10-16

'10-5' 삼성 KS까지 단 1승

김헌곤·디아즈 연타석 홈런

'사자 군단'의 마운드와 타선이 완벽한 조합으로 대승했다.

15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는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전병우(2루수)으로 짰다.

경기 전 진행된 브리핑에서 박진만 감독은 "전날 우천 취소된 게 우리 팀에게 긍정적이다. 1차전 선발인 레예스가 하루 더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선취점은 LG에 뺏겼다. 1회초 LG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1회말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 후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디아즈가 2루타를 치며 1점 따라잡았다. 2회초 구자욱이 빠지고 이성규가 투입됐다. 1회말 도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구자욱이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2회말 김영웅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1점 앞서 나갔다. 3회말 김헌곤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견제사로 아웃됐다. 이성규가 볼넷으로 출루 후 디아즈의 안타로 1점 더 추가했다.

5회초에는 야수들의 수비로 LG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중견수 플라이 아웃, 2루수 땅볼 아웃 등으로 LG에 점수를 주지 않았다. 5회말 전병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LG마운드는 손주영에서 유영찬으로 교체됐다. 김헌곤이 홈런을 치며 2점 더 앞서 나갔다. 이어 이성규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아웃됐다. 6회말 선두타자 디아즈의 솔로홈런이 나왔다. 박병호 볼넷, 강민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재현의 번트 성공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으나 득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말 김헌곤의 멀티홈런이 터졌다. 김지찬이 출루 후 김헌곤의 2점 홈런이 터졌다. 이어 디아즈의 솔로홈런이 나오며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지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