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선 '김헌곤·류지혁' 2명
구단별로는 KT 위즈 5명 '최다'
구자욱 빈 그라운드 리더 역할
류지혁 삼성 잔류 가능성 무게
삼성 외야수 김헌곤 |
2024시즌 KBO리그 일정이 끝나고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김헌곤과 류지혁이 FA자격 선수다.
3일 KBO는 '2025년 FA자격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2025년 FA자격 선수는 총 30명이다. 구단별로는 KT 위즈가 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NC 다이노스가 4명,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가 각 3명씩, 삼성이 2명, LG 트윈스가 1명이다.
FA자격을 얻은 선수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한다. KBO는 5일에 FA 승인 선수를 공시한다. 6일부터는 국내외 구단이 FA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삼성에서는 내야수 류지혁과 외야수 김헌곤이 FA자격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연봉, 나이 등을 따져 A~C급으로 나뉘는 가운데 김헌곤은 C급, 류지혁은 B급으로 분류됐다.
삼성 내야수 류지혁 |
김헌곤은 올 시즌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43득점 OPS 0.792를 기록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멀티홈런(2개)를 쳤다. KIA와의 한국시리즈 1·3차전에서도 홈런을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헌곤은 포스트시즌 타율 0.267 출루율 0.323 장타율 0.733 OPS 1.056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의 내외야 자원이 포화인 상태에서 삼성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김헌곤을 잡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류지혁은 2루를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시즌 초 부상이 아쉬웠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한 달 보름 이상을 1군에서 빠졌다. 류지혁은 올 시즌 타율 0.258 3홈런 36타점 43득점 OPS 0.666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을 야구 때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타율 0.409 출루율 0.500 장타율 0.500 OPS 1.000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캡틴' 구자욱이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그라운드에서 리더 역할을 했다. 류지혁은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몸값이 지나치게 높지 않는다면 삼성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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