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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차까지, 디지털제품여권(DPP)을 소개해 드리면서 해외에서도 블록체인이 기술 영역에서 얼마나 뜨거운지 일부 설명 드린바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EBSI라는 더 큰 범위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이 뜨거운 이슈인지 말씀드리겠습
<주<주>루트랩 대표이사 >루트랩 대표이사니다.EBSI(European Blockhain Service Infrastructure)란, 말 그대로 유럽에서의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위한 하나의 거대한 프레임워크입니다. 2021년 유럽 전역에 걸쳐 36개의 노드를 구축완료 하였으며 2022년 5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은 개별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성을 공개하는 등 유럽 전역에 분산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공공서비스 형태로 제공하여 범유럽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 결과 유럽 국가들이 하나의 블록체인 노드가 되어 자기주권신원, 문서 공증, 각종 증명서 등을 업데이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블록체인 프레임워크의 규모나 다양한 국가의 참여가 적을 뿐 독일(GAIA-X), 중국(BSN), 싱가포르(OpenAttestation) 및 가까운 일본에서도 국가단위의 블록체인 공동 인프라 구축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독자 여러분은 여기서 궁금증을 가지실 테죠. 대한민국은 블록체인 공동인프라(프레임워크)가 준비되고 있지 않은 것인가? 그 궁금증은 다음에 해소해 드리기로 하고 해외 사례들부터 우선적으로 계속 설명 드리겠습니다.
자, EBSI가 36개의 노드 29개 국가의 참여가 이루어져 있다고 했는데 이 수많은 장치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아주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유럽의 29개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블록체인 활용할 때를 생각해보면 각자의 다른 표준과 기준을 가지고 만들어진 원장의 정보들을 개별 국가에서 신뢰성과 활용성을 충분히 높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거대한 프레임워크의 가장 큰 덕목이자 장점은 '상호운용성'입니다. 더군다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하여 디지털 신원, 데이터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놓고 어떠한 형태이든 어떠한 내용이든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부분은 산업계에서는 어마어마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국가가 하나의 연합체로 구성되어있는 EU의 특수성이 이러한 신뢰할 수 있는 상호운영성을 확보한 프레임워크를 빠르게 발견하고 시도하게 된 이유가 되겠죠.
그렇다면, 거대한 블록체인 프레임워크가 대한민국에 적용된다면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요?. 우리나라에도 블록체인을 통한 여러 가지 플랫폼과 사업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여러 공공 서비스의 추후 개발·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쉽게 상호 호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겁니다.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러한 장점으로 6가지 효율성, 경제성, 상호호환성, 신뢰성, 보안성, 공공성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고요(블록체인 신뢰 프레임워크(K-BTF) 중장기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
다음 편에서는 K-BTF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어떠한 혜택을 받으실 수 있는지 서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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