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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 "대구 한 공공기관 착오로 관급공사 입찰 도전도 못해 억울" 주장

2024-11-05 17:17

해당 공공기관 "메일 확인 과정서 오류로 누락" 사과
업체 측 "오랜 노력 평가도 한번 못 받아…황당하다"

[독자와 함께] 대구 한 공공기관 착오로 관급공사 입찰 도전도 못해 억울 주장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의 A공공기관은 지난 7월 관급공사를 위해 조달청을 통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이에 B업체도 공사를 따내기 위해 입찰에 참여하기로 하고 A공공기관에 견적서를 제출했다.

조달청 등록업체인 B업체는 다른 동종 업체와 함께 해당 입찰에 참여할 자격 조건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B업체는 조달청의 제안서 평가조차 받지 못한 채 경쟁입찰에서 탈락했다. A공공기관에서 B업체를 아예 평가 대상에서 빠트렸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온 B업체로선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B업체 관계자는 "이번 A공공기관 입찰에서 최종 선정된 업체보다 적은 단가로 견적서를 제출했는데, 평가 한번 받지 못하고 떨어져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A공공기관은 입찰 관련 서류가 오가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B업체의 견적서가 누락된 것이라며 실수를 인정했다. 입찰 서류 접수 담당자가 전자 메일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A공공기관 측은 "당시 전국의 업체에서 온 견적서 수합을 하느라 업무가 과다한 상태였고, 1·2차에 걸쳐 견적서를 제출받던 중 이메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누락되는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해당 관급공사의 경우, 제안서 평가 전에 각종 기준 등을 확인할 사항이 많다 보니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 B업체에 사과했고, 대책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A공공기관은 이번 일에 대해 거듭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이미 업체 선정이 마무리 됐기 때문에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적어도 재평가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동안 우리가 해온 노력은 뭐가 되느냐. 무슨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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