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3-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 유지
손흥민 "선수들이 도와줘 골 넣을 수 있어"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3-1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50호골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이겼다. 이날 승리로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 4연승을 내달렸다.
14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에서 쿠웨이트에 3-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 1차전 무승부 뒤 4연승 행진 중이다. 한국은 B조 단독 선두(승점 13) 체제를 굳혔다. 2위인 요르단(승점 7)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이날 전반에는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이 나왔다. 손흥민의 패널티킥 결승골도 터졌다. 후반에는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쐐기골이 나왔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A매치 50호 득점을 달성했다. 1990~200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한국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앞으로 9골 더 득점 시 차범근(58골) 전 수원 삼성 감독을 넘어 역대 1위도 가능하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승리가 너무 기쁘다. 하루하루 고생해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노력해서 얻어내는 게 경기장에서 결과로 나와 너무도 기쁘다"면서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선수들이 도와줘서 골도 넣게 해줬다. 50호골을 두고 많은 (선배) 분들 이름과 함께 거론되는 게 너무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원전 6차전을 치른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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