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레예스·디아즈도 잔류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김헌곤〈사진〉과 계약했다.
25일 삼성 구단은 "김헌곤이 2년간 최대 총액 6억원의 계약서에 사인했다"면서 "계약금은 2억원이며, 매해 연봉 1억원, 인센티브 최대 1억원이 조건이다"고 말했다.
김헌곤은 지난 2011년부터 삼성에서만 뛰었다. 통산 900경기에서 타율 0.272, 45홈런, 302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김헌곤의 활약이 돋보인 한 해였다. 지난 4월초 팀의 8연패를 끊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동안에는 타율 0.302, 9홈런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4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계약 후 김헌곤은 "계속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선수로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기분이 좋고 책임감도 느껴진다. 계약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의 재계약도 완료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 WHIP 1.3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는 20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다. 레예스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조건에 사인했다.
올 시즌 중후반 KBO리그에 합류한 디아즈는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 정규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선 3홈런 6타점을, 한국시리즈에서는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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