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충남아산과 승강 PO 첫 판
지난 24일 대구 DGB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대구FC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막다른 길이다. 프로축구 대구FC가 승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오는 28일 오후 7시 대구는 천안종합운동장(임시 홈경기장)에서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승강 플레이오프 원정경기를 펼친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2차전 승리수, 합산 득실차,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팀을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하면서 최종 순위 11위(승점 40점)로 최종 마무리했다. 대구는 2002년 창단 이후 첫 승강 플레이오프 치른다. 2013시즌 1부리그 1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강등됐다. 이후 2016시즌 2부 2위로 자동 승격을 확정했다. 이후 시즌부터는 8위로 순위가 떨어진 적이 없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서 2무 3패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또 지난 2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1-3으로 완패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반면 충남아산은 지난 9일 K리그2 최종 39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4-1로 꺾고 창단 후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 시즌 김현석 감독이 선임되며 세밀한 축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가 이기기 위해선 '공격력'과 '수비력'이 모두 살아나야 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공격 시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또 수비 실수로 인해 상대팀에게 선취 골을 뺏겼다.
반가운 소식은 팀 공격의 핵심인 세징야와 에드가의 합류다. 지난 라운드 세징야, 에드가가 명단에 제외됐다. 갈비뼈 부상을 입은 세징야가 이날 경기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한 경기를 더 쉰 것. 당시 박창현 감독은 "세징야는 집중 견제 대상이다. 팔꿈치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못 뛸 수도 있어 자신이 한 경기를 더 참아보겠다고 말했다"면서 "승강 플레이오프 준비 시간이 짧다. 에드가에게 회복 시간을 더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충남아산은 상당히 열심히 뛰는 팀이다. 수비에 많은 무게를 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충남아산 경기를 보니 실점 상황에서 코너킥, 세트피스 등 비율이 높았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