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 전시&공연 라인업 〈5〉 달서아트센터
왼쪽부터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 <달서아트센터 제공> |
클래식 음악회 '플레이리스트 언타이틀' <달서아트센터 제공> |
왼쪽부터 달서아트센터 전경,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달서아트센터 제공> |
대구 달서아트센터는 최근 5년간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 및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초청 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 초청과 더불어 장르별 페스티벌, 콘서트, 극장 자체 제작 콘텐츠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장착하고 관객들을 기다린다.
◆클래식계 최정상급 거장·라이징 스타들 한자리에
클래식계 대표 거장 아티스트와 인기 라이징 스타들을 'DSAC 시그니처 시리즈'에서 대거 만날 수 있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와 2022년 장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를 사로잡은 젊은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리사이틀이 3월에 열린다. 이어 세계 최정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리사이틀이 5월에 펼쳐진다. 6월에는 현시대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존경받는 피아노 황제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대구 첫 리사이틀이 찾아온다. '맨발 연주'를 트레이드 마크로 강렬하고 진취적인 연주를 선보이는 알리스 사라 오트의 대구 첫 공연도 7월에 예정돼 있다. 클래식 음악 비전공자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세미파이널에 올랐던 공대생 출신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가 리사이틀을 8월에 선보인다. 9월에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배출한 세계적인 경연대회 '2025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리사이틀'을 단독으로 무대에 올린다.
자체 기획 프로그램인 'DSAC 브랜드 콘서트'에서는 연이은 전 회차 매진의 화제작으로 계절감을 향기로 맡을 수 있는 공감각적 클래식 음악회 '플레이리스트 언타이틀'이 분기별로 4번 진행된다. 8월에는 전문 오페라 콘서트로 '베스트 컬렉션 시리즈'를 개최한다. 올해는 화려한 기교와 극적인 고음을 자랑하는 '벨칸토 오페라 베스트 컬렉션'을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에는 우주와 광활한 자연을 주제로 프로젝션 매핑 등 뉴테크와 오케스트라 음악을 결합한 기술 융복합 콘서트 '인피니티'를 선보인다. 11월에는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전문 한국 가곡 음악회 '2025 가곡열전'이 지역 우수 성악가들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간다.
'DSAC 시즌 콘서트'에서는 국내 최고 인디밴드를 선보이는 '인디 스테이션'과 신춘음악회 'A NEW SATISFACTION'을 연다.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는 길고양이 인식 개선을 돕는 아동극 '동네 친구 냐옹이!'로 관객들과 호흡한다. 12월에는 '아모르 소사이어티'의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송년음악회 '아모르 콘서트'로 연말을 마무리한다.
뮤지컬 '월곡' 공연 모습. <달서아트센터 제공> |
인디 음악 축제 '레몬 뮤직 페스티벌' <달서아트센터 제공> |
'DSAC 프로덕션'에서는 4년째 공연 중인 달서아트센터 자체 제작 뮤지컬 '월곡'을 11월에 선보인다. 지난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역 문화 활성화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올해 극의 디테일을 더하고 스타 캐스팅에 힘쓸 예정이다. 올해 7월에는 달서아트센터의 두 번째 신작으로 초연에 전 회차 매진 성과를 이룬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완성도를 높여 무대에 올린다.
장르별 전문 예술 축제 'DSAC 아트 페스티벌'로는 5월에는 영남대 교수 피아니스트 이미연이 예술감독을 맡은 관내 유일 전문 피아노 음악 축제 '제8회 피아노 워크'가 진행된다. 이어 지역 대표 인디 음악 축제 '제4회 레몬 뮤직 페스티벌'이 로컬 크리에이터 협업과 함께 확장된 규모로 개최된다. 초가을인 9월에는 지역 청년 연극인들을 위한 '제6회 달서청년연극제'가 열린다.
문화가 있는 날 정기공연인 'DSAC 온 스테이지'에서는 공모 사업에서 선정된 6팀이 무대를 꾸민다. 올해는 척 프로젝트(무용), 탱고브릿지(음악),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국악), 송클레어(성악), 회신 윤동주 귀하(음악), 밤트리오(재즈) 등 우수한 콘텐츠를 4~11월에 만난다.
◆국내외 유명작가 초대 기획전…지역과 협업 전시도
국내외 수준 높은 유명작가를 섭외해 완성도를 높인 기획전 'DSAC 특별기획전'은 중국 작가 '장형'을 초대해 화려한 시각적 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주제 전시를 개최한다. 유화의 순수성과 학문적 특성을 해체한 작품과 더불어 국내 유수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중견·원로 작가 조명을 위한 지역 밀착형 기획전시 'DSAC 달서 아트 플래닛'에서는 올해 전통 민화를 연구하고 재현하는 권정순 작가展(전)을 3~4월 개최한다. 계명대 실감미디어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협력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미디어아트로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을 기화해 추출한 점과 선 라인을 모티프로 작업하는, 지역을 벗어나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한 박종규 작가의 초대전을 11~12월에 선보인다. 아울러 지역 미술단체와 협업하는 기획, 지역 예술기관과 교류전시 등을 진행하는 'DSAC 로컬 아트 커넥션'을 5회 진행한다.
지역 신진작가와 청년작가를 위한 전시 'DSAC 영 아티스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통해 2명의 신진작가를 선정해 5월 말~7월 초에 초대전을 진행한다. 또한 달서아트센터 본관 소규모 갤러리 라온에서는 미술대학 졸업 5년 이내 청년 작가 7명을 지역 미술대학의 추천과 심의로 선정해 펼치는 릴레이 개인전 'DSAC 갤러리 라온 기획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대구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최정상급 공연·전시를 개최하고 대중성 콘텐츠 제작, 지역 예술계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협업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진정한 가치와 소중함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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