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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유망주' 박지영 "13초대 진입 목표…꾸준하게 운동해 국가대표 되고 싶어"

2025-02-06

[유망주 心身열전] (8) 경북체육 허들 박지영
대한육상연맹 '청소년 육상 영재' 선발

허들 유망주 박지영 13초대 진입 목표…꾸준하게 운동해 국가대표 되고 싶어
지난해 7월 홍콩에서 열린 '홍콩인터시티육상선수권대회'에서 박지영이 허들을 넘고 있다. <박지영 선수 제공>
허들 유망주 박지영 13초대 진입 목표…꾸준하게 운동해 국가대표 되고 싶어
지난해 5월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출전한 박지영. <박지영 선수 제공>

"부상없이 꾸준하게 운동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지영(경북체고3)은 '허들 유망주'로 주목받는다. 지난해에는 대한육상연맹의 '청소년 육상 영재'에도 선발돼 장학금 500만원을 받았다.

박지영은 고등학교 첫해에 출전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100m허들 14초27로 개인 신기록을 달성 후 은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았다. 이어 지난해에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는 100m 허들 14초3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고등학교 첫 체전에서 개인 신기록을 달성해서 기분이 좋았다. 은메달은 아쉬웠지만 기록은 만족스러웠다"면서 "이후 허들 개수를 늘리는 등 기술을 익히는 데 집중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박지영이 처음으로 육상을 시작한 건 초등학교 3학년 때다.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자연스럽게 육상을 시작했다. 100m 달리기, 멀리뛰기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해봤지만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100m에서는 다른 선수들 보다 못 뛰었다. 멀리뛰기는 무릎이 아파서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 처음으로 허들을 접했다. 멀리뛰기를 한 덕분에 지면을 미는 힘이 있다는 코치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지영은 허들의 매력에 대해 "허들을 넘고 나서 '따다닥' 리듬이 잘 연결되면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했다.

170㎝인 박지영은 키에 비해 다리가 길어 신체적 능력이 좋다. '성실함'도 장점이다. 그는 "다리가 길어서 다른 사람들이 부럽다고 한다"면서 "정해진 일정을 다 소화하려고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자신의 단점에 대해선 '멘탈'이라고 답했다. 그는 "눈물이 많은 편이다. 허들이 잘 안 될 땐 울기도 했다"면서 "계속 혼자서 '그냥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혼잣말을 많이 했다. 지금은 멘탈이 많이 강해진 것 같다"고 했다.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앞둔 박지영의 목표는 '13초대' 진입이다. 목표를 위해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5일 전국적인 한파가 찾아왔던 날도 오르막을 오르는 훈련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 시즌에는 인터벌, 거리주 훈련 등 체력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13초대에 진입하는 게 간절하게 바라는 목표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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