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등판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까지 미흡한점 완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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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 군단'의 최원태가 순조롭게 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최원태는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최원태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4개, 투심 3개, 커브 1개, 체인지업 3개 등 공 11개를 던졌다. 최고 시속은 145㎞.
이날 경기에서 최원태는 선두 타자 김지찬을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잡았다. 김성윤에게는 2루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윤정빈 땅볼, 르윈 디아즈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후 최원태는 "변화구가 꺾이는 각도가 아직 미흡하다. 앞으로 피칭하면서 고쳐야겠다고 느꼈다"면서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완성하도록 노력"고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원태는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했다. 최원태는 2015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으로 프로야구에 데뷔했다. 2023년 전반까지 키움에서 선발로 활약했다. 이후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바꿨다. 지난해까지 최원태는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1134⅓ 투구이닝,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최원태의 합류로 삼성은 마운드에 탄탄한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원태를 포함한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데니 레예스, 원태인으로 이어지는 4선발이 탄탄하게 구축되면서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여기에 최원태의 첫 호투까지 이어지면서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청백전 첫 등판인데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면서 "스케줄에 맞춰 컨디션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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