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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경산시장 "1000억 육박 입찰가 경산의 높은 가치 인정"

2025-02-19
조현일 경산시장 1000억 육박 입찰가 경산의 높은 가치 인정

"입찰 전날인 18일까지만 해도 참여업체가 하나도 없어 유찰되지나 않을까 잠을 못 이뤘습니다." 19일 현대백화점 계열인 한무쇼핑이 경산프리미엄쇼핑몰 부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자 조현일 경산시장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당시 절박했던 심정을 토해냈다. 이날 경산시청 기자실을 찾은 조 시장은 "현대가 낙찰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무엇보다 현대가 입찰기준가(565억8천만원)보다 높은 949억5천만원으로 입찰한 것은 경산의 가치를 그만큼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크게 만족했다. 조 시장은 "20일부터 있을 지식산업지구 미분양분(38%) 분양도 덩달아 대박을 터트릴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는 오는 28일 경산시와 최종계약을 맺은 후 빠른 시일 내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시장은 "경산프리미엄쇼핑몰을 어떤 방향으로 조성할 것인가는 이제 현대의 몫이다. 하지만 시에서도 현대와 협의를 거쳐 전국 최고의 프리미엄아웃렛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2028년 개장 후 7~8년만 지나면 경산쇼핑몰이 완전히 정착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조 시장의 이 같은 장담은 몇 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먼저 그때쯤이면 종축 고속화도로가 준공되고 남천IC하이패스가 개통된다. 또 대임지구·중산지구·임당유니콘파크 등을 통해 경산인구가 30만명을 넘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교통인프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조 시장은 "경산쇼핑몰 성공 여부는 경산만이 아닌 대구경북의 문제다. 경산을 찾은 관광객이 서문시장도 갈 수 있고 경주 황리단길도 갈 수 있다"면서 "경북도와 중앙정부에서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음 고생도 많았음을 고백했다. 조 시장은 "유통용도변경 추진 당시 산자부에서 5만평 부지를 3만평으로 줄이도록 요구했을 때 참 힘들었다"며 "무엇보다 당시 서명작업에 경산시민 16만 명이 참여해 함께해 준 것이 가장 고마운 부분이며 시민과 함게 일궈낸 성과"라고 했다.

조 시장은 "고용창출에 신경쓰겠다"며 "처음 건축건설 단계부터 유통이 완성됐을 때까지 고용창출은 1만3천명 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경제유발효과가 엄청나게 클 뿐 아니라 양질의 고용창출이 순환적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러한 건설단계부터 침체에 빠진 건설경기가 활성화하면 전체 경산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쇼핑몰이 개장되면 연간 800만명 관광객이 경산을 찾을 것"이라며 "최근 이와 연계한 지역발전방안 용역을 통해 카페(베이커리)축제 같은 것을 만들어 경산에 머물면서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경산에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이 들어서면 대구의 위성도시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김현아, 송현아라는 애칭으로 불리듯 경현아(경산현대프리미엄아웃렛)로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이다. 경산시도 그것에 맞춰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경산의 다음 목표는 4성급 호텔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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