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단 16구로 2이닝 막아
레예스 "구종마다 똑같은 릴리즈포인트 가지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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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후라도가 훈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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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레예스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 군단'의 외인 선발 투수들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2일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열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아리엘 후라도는 청팀의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후라도는 단 16구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후라도는 1회말 김지찬, 이재현, 김헌곤 모두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2회초에도 후라도의 활약은 이어졌다. 르윈 디아즈를 1루수 땅볼로 막았다. 이후 류지혁과 김도환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날 후라도는 슬라이더, 투심,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활용해 타자를 잡아냈다. 최고 구속은 142㎞였다.
후라도는 2023년, 2024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삼성은 코너 시볼드 대신 후라도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후라도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13이다.
경기 후 후라도는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 몸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쓰려고 한다"고 했다.
2년 연속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데니 레예스도 이날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백팀의 선발 투수로 출전한 레예스는 30개의 공을 던졌다. 2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6㎞였다.
레예스는 지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1선발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레예스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좋은 피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레예스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 같다"면서 "몇몇 공이 릴리즈 포인트(공을 놓는 지점 또는 타이밍)가 맞지 않은 느낌이었다. 시즌 개막 전 구종마다 똑같은 릴리즈포인트를 가져가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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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