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예스 오른쪽 발등 통증 호소
김영웅 오른쪽 늑골 타박상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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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레예스가 훈련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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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김영웅이 일본 오키나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삼성 라이온즈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27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외국인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가 자체 평가전 후 오른쪽 발등 통증을 호소했다. 일본 병원에서 한 검진에서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 결국 레예스는 귀국을 선택했다. 이날 귀국한 레예스는 국내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레예스는 정규시즌 26경기(144이닝)에 선발 등판했다.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 탈삼진 114개를 기록했다. 레예스는 포스트시즌에서는 1선발로 활약했다.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총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전승을 거뒀다. 레예스는 삼성과 120만달러(약 17억3천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레예스는 정상적인 리그 개막을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은 다음달 22일이다. 레예스의 이탈로 삼성 선발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레예스,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 이승현(좌완)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었다. 레예스가 빠진 자리에는 백정현, 이승민 등이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중심 타선인 김영웅도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하차했다. 김영웅은 훈련 중 부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지난 22일 귀국한 김영웅은 검진 결과 오른쪽 늑골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현재 경산볼파크에서 재활 훈련 중인 김영웅은 다음 달 초 재검진을 통해 정확한 재활 일정을 짤 예정이다. 김영웅은 지난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영웅은 추가 검진 결과에 따라 개막전에서 볼 가능성이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김영웅은 일상 생활을 하는 데 통증은 없다"면서 "재발 우려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불펜의 핵심으로 주목받던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이 오키나와에서 불펜 훈련 도중 통증을 호소했다. 귀국한 김무신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