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막전 아리엘 후라도 선발 투수
KIA 시범경기 6실점 기록 아쉬운 모습

16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후라도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6일 오후 1시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5-11로 패했다.
마운드에 올라온 후라도는 82개를 던졌다. 이날 광주 지역은 영상 5℃ 정도에 바람까지 불어 추웠다. 후라도는 손에 입김을 계속 불어넣으며 투구를 했다. 결국, 4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후라도는 오는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의 개막전 등판 준비를 위해 KIA와의 시범경기에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등판해 투구 수를 끌어올리고 정확히 닷새를 쉰 뒤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경기 전 박 감독은 “원래 80~85개 정도 투구를 생각했는데 추워져서 그것보다 개수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지난 2년간 상대팀과의 데이터가 있어 후라도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키움 타자들의 약점을 다 알고 있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사뭇 달랐다. 후라도는 1회 KIA 박정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한준수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폭투가 나오며 두 명의 주자를 진루하게 만들었다. 변우혁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주며 실점했다.
2회에서는 2루수의 실책으로 주자가 나가고 안타를 맞으며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이어 안타,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다. 다행히 남은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에서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후 연속 안타를 맞았다. 포수 이병헌이 2루로 송구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4회에서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후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2루타를 맞으며 점수를 내줬다. 또 유격수 양도근의 실책책으로 주자를 출루 후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