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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IA 첫 맞대결...최원태, 호랑이 잡을 수 있을까

2025-04-01 16:27

KIA 타이거즈와의 첫 맞대결
선발 투수 최원태 예정

지난달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선발투수 최원태가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호랑이를 잡을 수 있을까.

2~3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 첫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해 삼성은 유독 KIA한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상대전적은 4승12패. 특히 선두 자리를 노릴 때마다 KIA와의 대결에서 패했다. 정규시즌 이후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4패로 KIA에 우승을 뺏기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삼성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다. 삼성이 우승하기 위해선 반드시 KIA를 잡아야 한다는 것. 특히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최원태,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다.

KIA도 선수단을 보강하며 막강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FA로 조상우를 데리고 왔다. 단, 개막 후 KIA의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 박찬호는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8경기 중 3승5패 승률 0.375로 한화 이글스와 공동 7위다.

이에 반해 삼성은 8경기 동안 5승3패 승률 0.625로 2위다. 개막 후 연승을 이어가다 3연패를 했지만 지난달 29~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위닝시리즈로 기록하며 흐름을 타고 있는 중이다.

1차전 선발 투수는 최원태.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전에 첫 등판한 최원태는 5이닝 6안타 4실점 4볼넷 4삼진을 기록했다. 1회 출발은 불안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갔다. 최원태의 KIA전 통산 성적은 25경기 11승6패 평균자책 3.80이다. 그러나 유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13경기 5승4패 평균자책 6.12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등판에서는 선발 투수로서의 자신의 페이스를 빨리 찾으며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삼성의 타선도 도움을 줘야 한다. KIA는 부상 선수들이 빠졌지만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 등 강한 타선을 가지고 있다. 삼성의 팀 타율은 0.295. 득점은 6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정적인 마운드와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KIA와의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